`反이재명` 맞서는 명·추 연대…친문 표심 어디로

추미애, 이재명보다 이낙연·정세균 견제
경선 연기 논란부터 원칙 고수한 이재명·추미애
비주류·전국민 재난지원금·TK 출신 등 교집합
  • 등록 2021-07-08 오후 5:51:42

    수정 2021-07-08 오후 9:01:46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예비경선이 8일 4차 TV토론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9일부터 사흘 간 국민·당원 여론조사를 통해 6명의 본경선 후보를 추린다. 11일 컷오프 발표 후에는 선두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 지사를 추격하는 다른 후보들 간 경쟁 구도도 더 명확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추미애, 최문순, 김두관 대선 경선 후보가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PT) 면접 ’정책 언팩쇼‘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특히 추미애 전 장관이 이낙연·정세균·박용진 예비후보의 ‘반 이재명 연대’에 선을 그으면서 ‘명추 연대’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친문 당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추 전 장관은 지지층이 겹치지 않는 이 지사보다 이낙연 전 대표를 견제하는 데 무게를 실었다. 그는 4·7 재보궐선거의 패인을 묻는 질문에 “무엇보다 지도부의 책임이 크다. 수백 개의 법안을 처리해도 기득권을 혁파하는 법안 하나 제대로 처리 못해 지지층 돌아섰다”고 선거를 이끈 이 전 대표를 겨냥했다.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추 전 장관이 이 지사의 ‘바지 발언’에 대해 “부적절하다”며 사과를 요구하자 이 지사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즉각 사과했다. 추 전 장관이 이 지사 비판 대열에 합류한 것처럼 보였지만 이 지사 캠프 일각에선 오히려 ‘사과의 기회를 줬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왔다.

추 전 장관은 경선 연기 논란 때도 이 지사와 같은 입장에 섰다.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지대 개혁 등 정책 측면의 공통 분모도 있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동참하고 열린우리당 창당에 합류하지 않아 오랜 세월 비주류의 길을 걸은 점도 이 지사와 비슷하다. 두 예비 후보 모두 대구·경북(TK) 출신이기도 하다.

이 지사 역시 7일 민주당 정책언팩쇼 후 기자들과 만나 가장 인상적인 발표를 묻는 질문에 “추미애 후보께서 가장 준비를 많이 하신 것 같다”고 긍정 평가했다. 토론에선 “지원해줘서 각별히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이 이낙연·정세균 예비후보보다 이 지사에 무게추를 두는 것은 ‘윈윈’ 전략이라는 평가다. 추 전 장관은 개혁성과 중도 확장성을, 이 지사 입장에선 친문의 지지를 얻는 효과가 있어서다. 다만 추 전 장관과 지지자들의 ‘조국 수호’ 정서는 본선 경쟁력을 고려했을 때 부담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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