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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민주당에서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낸 인물은 송 전 대표를 포함해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 정봉주 전 의원, 김송일 전 전남행정부지사, 김주영 변호사 등 6명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윤 위원장이 ‘전략공천’까지 언급한 것은 이들 후보군의 경쟁력이 높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위원장은 “공천 신청한 후보들 한 분 한 분이 당의 핵심 자산”이라면서도 “선거가 50여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의 필승 카드가 될 수 있는지 검증하고 경쟁력을 평가하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특히 부동산 문제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을 저격했던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다시 한 번 새로운 후보 찾기를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서울은 새로운 후보를 더 찾아야 한다”며 “청년과 여성을 대표할 후보를 찾아 한 명 이상 본 경선에 참여시켜 경선 열기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후보 공모 기간을 늘리거나 여론조사 등을 통해 새로운 인물을 전략공천 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내홍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제는 이 문제(서울시장 공천)를 가지고 서로 상처 주는 이야기를 하지 말고 이제 정리해야 될 때”라며 “(후보가 되시는 분에게)상처를 주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