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종합물류기업
한진(002320)이 내년 2월까지 약 3개월간 제주도에서 전기·하이브리드 택배 차량 시범운행을 시작한다.
| 한진은 10일 ㈜한진 제주택배지점에서 전기·하이브리드 택배 차량 시범운영식을 진행했다.(사진 좌측부터)(주)한진 마케팅 총괄 조현민 전무, (주)이빛컴퍼니 박정민 대표이사, (주)한진 노삼석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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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은 10일 ㈜한진 제주택배지점에서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조현민 ㈜한진 마케팅 총괄 전무와 박정민 ㈜이빛컴퍼니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기·하이브리드 택배 차량 시범운영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한진은 지난 2월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국내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빛컴퍼니와 택배 차량 전기차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무협약 후, 한진은 택배·물류 사업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도입한 ‘한진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이빛컴퍼니와 1톤 택배 차량 1대를 전기차로 개조하였다.
또한, 카이스트와도 협력해 택배 차량 1대를 경유-전기 하이브리드차로 개조했다.
한진은 시범운영 기간 동안 경제성과 안정성을 중점으로 △연비 측정 △최대 주행거리 비교 △배터리 성능 △온도 변화에 따른 차량 성능 △택배적재량에 따른 주행성 측정 △도로 경사도, 굴곡 등 안정성 체크 △진동과 소음으로 인한 택배기사 피로도 및 작업 여건 개선 여부를 테스트 할 예정이다.
시범운영 후에는 내년 3월부터 6월까지 전기 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의 결과를 비교 분석해 기능을 보완하는 고도화 작업을 통해 2021년 3분기 이후에는 단계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또 택배 차량의 전기차 도입에 따른 택배 터미널 내 전기차 충전 사업도 추가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한진은 택배 차량의 전기차 전환으로 차량유지비를 절감하고 택배기사의 피로도 감소로 근무환경이 개선돼 고객 서비스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