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JP에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文대통령 "최대한 예우"

김부겸 서거 사흘째인 25일 빈소 방문해 추서
文대통령 "유족에 예 갖춰 애도"…조문은 불발
황교안·조배숙·이정미·노회찬·피우진 등 빈소에
배우 최란·뽀빠이 이상용 각계 발 길도 이어져
  • 등록 2018-06-25 오후 5:26:25

    수정 2018-06-25 오후 5:26:25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종필 전 국무총리 빈소를 찾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한 뒤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정부가 25일 故(고) 김종필 전(前) 국무총리에 국민훈장 중 1등급인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다만 당초 예상됐던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 조문은 최종 불발됐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김 전 총리 서거 사흘째인 이날 오후 1시 25분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직접 훈장을 추서했다.

김 장관은 훈장추서 뒤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유족들에게 최대한 예우를 갖춰 조의를 표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무회의가 열리지 않아 오늘 선(先) 추서를 드렸다”며 “차후에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문 대통령이 직접 빈소를 찾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정부를 대표해서 저보고 가라고 하셨다”며 “대통령께서 유족들에게 정중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춘추관 정례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 조문이 무산된 것과 관련, “추서를 하러 가는 김 장관에게 문 대통령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문 대통령이 김 장관에게) 유족들에게 예우를 갖춰서 애도를 표하라고 했다. (그것으로) 대통령 조문을 갈음한다”고 전했다.

정치권을 포함해 각계각층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전날까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도부가 조문을 마친 가운데 이날은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지도부가 빈소를 방문했다. 조배숙 평화당 대표는 조문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정치의 원로가 타계 하셨다”며 “산업화와 수평적 정권교체 공이 있으셨고 한국정치 원로로서 좋은 가르침을 주셨는데 애석하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유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이로써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 시대가 저물고 우리 정치의 새로운 어떤 시대 획을 긋는 것 같다”고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기자들에게 “한국 현대사에 큰 굴곡의 역사를 남긴 분의 가시는 길을 애도하는 마음으로 찾아왔다”며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고 전했다.

정부 측에서는 김 장관을 비롯해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빈소를 찾았고,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과 이인제 전 의원·정동영 평화당 의원 등도 조문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 이헌재·정원식·고건·정홍원·황교안 전 총리도 조문행렬에 동참했다. 황 전 총리는 조문에 앞서 기자들에게 “필요한 때에 정말 나라를 위해서 애를 많이 써주셨던 귀한 어르신 한 분이 가셔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어르신이 해왔던 여러 일에 대해서 후대가 잘 이어가리라고 생각한다. 애석하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일본 정부도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유족들에게 “(고인이)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서 큰 기여를 해주셨다”며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문화계에서는 배우 최란씨와 ‘뽀빠이’ 이상용씨가 조문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 전 총리 장례위원회 부위원장인 정진석 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오는 27일 진행될 고인의 발인식에는 그와 오랜 친구사이로 알려진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총리의 아들인 하로부미 참의원이 참석해 부친의 조사를 대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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