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023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주요 기업 중 신 회장은 롯데지주(004990)(64억4900만원)를 비롯해 롯데케미칼(011170)(38억3000만원), 롯데쇼핑(023530)(19억원), 롯데웰푸드(280360)(24억4300만원), 롯데칠성(005300)(30억9300만원) 등 총 5개 기업에서 177억1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에서 받은 급여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신 회장이 실제 받은 연봉은 이것보다 높은 수준으로 추산된다. 신 회장은 작년 총 189억8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다음으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122억100만원을 받았다. 여기에는 현대차(005380)에서 받은 급여 40억원에 상여 및 기타 소득 42억100만원 등이 포함됐다. 다만 등기임원을 맡고 있는 기아(000270)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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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연봉왕’ 자리에 올랐던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작년 99억3600만원을 받았다. 당시 이 회장은 221억3600만원을 받았는데 이와 비교하면 무려 55.1% 줄어든 수준이다. CJ제일제당(097950)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실적이 부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000660)와 SK(034730)에서 각각 25억원과 35억원을 받으면서 총 60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54억6600만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해 이마트에서 급여 19억8200만원과 상여 17억1700만원 등 총 36억9900만원을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 중에는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에서 퇴임한 김기남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퇴직금 129억9000만원을 포함해 총 172억6500만원,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부회장 역시 직전 소속이었던 SK에서 퇴직 소득 120억원 등 총 167억86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