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 투표 헷갈리네.." 여야, D-1 비례 홍보 총력

민주당·통합당, 더시민·한국당 지지 호소
비례 정당 35개 달해..유권자 혼선
군소 비례정당은 與野지지층 당겨오기 안간힘
  • 등록 2020-04-14 오후 6:08:51

    수정 2020-04-14 오후 6:08:5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 두 번째)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국토 대종주를 마친 후 퍼포먼스에서 기호 10번 국민의당이 아닌 기호 11번에 잘못 기표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4·15 총선을 하루앞둔 14일 여야는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홍보하는데 힘썼다. 사상 초유의 비례대표 전용 정당의 출현으로 유권자들의 혼란이 커진데다, 일부 군소 정당들이 너도나도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임을 주장하고 있어서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국회에서 더불어시민당과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원팀’임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실 뒤의 현수막을 ‘더불어 시민당·민주당’으로 교체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이 1당이 되고 과반을 바라보기 위해선 더불어시민당이 미래한국당을 넘어 비례대표 1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배근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도 이날 “선거가 끝나면 소수 정당은 자기 당으로 보내고 나머지는 민주당과 통합하고 (시민당은) 해산한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도 이날 국회에서 미래한국당과 ‘둘째칸 찍기’ 캠페인 퍼포먼스를 벌였다. 통합당은 지역구 투표용지, 한국당은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 각각 두번째 칸을 차지했다.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비례정당과 관련해 많은 정당이 난립해서 많은 분들 혼동하고 계신다”며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정책연대를 맺은 유일한 자매정당”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과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둘째 칸 찍기’ 캠페인에서 합동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과 통합당이 막판까지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 지지를 호소한 것은 지난 10~11일 사전투표에서 유권자들이 혼란을 겪어서다. 비례대표 용지엔 역대 최다인 35개 정당이 인쇄됐고 유사한 당 이름도 많다. 기호 3번의 민생당이 비례 용지 가장 윗 칸을 차지해 민주당의 위성정당인줄 알고 기표했다는 사례도 나왔다.

군소 정당들이 지지층이 많은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층 당겨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혜원 의원과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이 포진한 열린민주당은 ‘친문(친문재인)·친조국’을 표방하고 있다. 정봉주 전 의원도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에 대해 “결국은 ‘파란 피’를 나눈 형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밖에 미래통합당에서 공천 배제되자 탈당한 이은재 의원은 자신이 이끄는 한국경제당이 통합당의 두번째 위성정당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무조건 (한국경제당이) 미래통합당 ‘2정당’으로 가고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반면 김 위원장은 “내가 미래통합당인데 딴 정당에 뭐라 할 얘기가 있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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