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내일(4일) 새벽 개발자대회 개막..아이튠즈 사라지나

WWDC 2019 새너제이에서 열려
아이튠즈 세부 서비스 독립 전망
아이패드 신제품 가능성도 거론
  • 등록 2019-06-03 오후 5:45:00

    수정 2019-06-03 오후 5:45:00

애플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스마트폰 시장 성숙기의 기로에 놓인 애플이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San Jose)에서 ‘애플 생태계’ 전략을 발표하는 세계 개발자 대회(WWDC) 2019의 막을 올린다.

매키너리 컨벤션 센터(McEnery Convention Center)에서 진행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해 성대한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개발자들이 모이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14억대 이상의 기기에서 iOS, 맥OS, 워치OS 혹은 티비OS가 실행되는 가운데, WWDC 2019는 참석자들에게 이들 플랫폼의 미래와 개발자들이 의존하고 있는 기술 및 프레임워크의 이면에서 애플 엔지니어들이 진행하는 작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애플이 18년간 이어져온 아이튠즈(iTunes) 서비스 종료를 공식화할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그 증거로 애플이 최근 아이튠즈 관련 홍보·게시물을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서 삭제한 점 등이 꼽혔다. 아이튠즈는 애플 제품에서 각종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하는 서비스로, 음악·영화는 물론 독자적인 응용 프로그램(앱·Application) 유통도 맡고 있었다. 그러나 점차 앱스토어, 애플뮤직 등이 별도 서비스로 독립했고, 아직 남아있는 서비스도 각기 성격이 다른 데다 아이튠즈 서비스 구동이 느려지는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어 해체가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IT 업계 관계자는 “아이튠즈의 해체는 각각의 서비스를 강화하는 기조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애플이 최근 들어 콘텐츠 기반의 서비스 사업 비중을 늘려가는 행보와 연계한 요소”라고 풀이했다.

이밖에 아이패드 신제품 공개에 대한 기대감도 올 초에는 제기돼왔으나 최근에는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당초 12인치대 아이패드프로와 9인치대 아이패드 사이 10인치대 제품이 등장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 바 있었다. 대신 데스크톱 형태 제품인 ‘맥 프로’ 신제품 공개가 점쳐진다.

또 개발자 대회라는 특성에 맞게 스위프트 등 애플 생태계 자체 개발환경에 대한 업데이트 발표도 예상된다. 특히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는 WWDC에 주로 새로운 버전 업데이트를 공개해왔는데, 올해도 iOS13 버전 공개가 확실시된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을 채택한 최신 아이폰의 배터리 수명을 늘려줄 ‘다크모드’ 도입이 유력하고, 인공지능(AI) 비서 기능 ‘시리’의 업데이트도 예상된다. 애플워치(워치OS)와 애플tv(tvOS) 신기능 소개 여부도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키노트(기조연설)는 현지시간으로 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4일 오전 2시)에 진행되며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에서 WWDC 앱을 이용하거나 애플의 개발자용 웹사이트에 접속해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애플은 이번 WWDC 행사에 한국 시장에 관한 세션도 마련해 눈길을 끈다. ‘한국으로의 확장’(Expanding to Korea)이라는 주제로 한국 시장의 문화적 특성과 수요, 가격 정책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한국 외에 일본, 중국, 대만 등에 대해서도 역시 유사한 세션을 운영한다.

애플 WWDC 2019가 열릴 미국 새너제이 매키너리 컨벤션센터 전경 모습. 매키너리컨벤션센터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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