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8일 ‘바지 발언’에 대해 “지나친 것 같다”며 사과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경선 예비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4차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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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이날 오후 TV조선·채널A 주관 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4차 TV토론에서 “전에도 사과했는데 답답해서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5일 TV토론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 묻자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 지사의 사과는 경쟁주자인 최문순 강원지사가 문제의 발언을 문제 삼자 나왔다. 최 지사는 “준비한 정책들이 일부 후보의 한 마디에 쓸려나가는 것을 보면서 허무함을 느꼈다”며 “이것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이며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과 민주주의의 문제”라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 발생한 일은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런 일이 더 있어서는 안 되겠다”며 “이재명 지사에게 부탁한다. 앞으로 바지 운운하는 발언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최 지사가 “다시 안할 것이냐”고 되묻자 “안한다. 할 필요 없지않겠나. 설마 제게 누가 또 물어보시겠나”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