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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i24뉴스 등은 이날 오전 7시50분께 예루살렘 외곽에서 괴한 2명이 버스 정류장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사건 직후에는 10대 사망자도 발생한 것으로 보도됐으나 실제 희생자는 엘리멜렉 와세르만(73), 하나 이페르간(67), 리비아 디크만(24) 등 3인으로 파악됐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또 현재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일부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근 시간대에 사건이 발생하는 바람에 사상자 규모가 컸다고 뉴스는 전했다. 현장에 설치된 CCTV 화면을 보면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량이 정거장 앞에 정차한 뒤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남성들이 내려 무차별로 총격을 가했고, 이에 시민들이 혼비백산해 도망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건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일시 휴전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불과 한 시간밖에 지나지 않은 시각에 발생했다.
하마스는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총격사건의 용의자가 자신들 대원이라고 밝히면서 “점령군이 자행한 범죄에 대한 자연스러운 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