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폐업 늘지만 온라인 쇼핑몰 창업은 31% 증가..5년새 최고

6~8월 3만4567곳 온라인 창업..2030세대가 중심
국내 최대 창업 플랫폼 카페24 분석
온라인 창업 겨냥한 라이브 커머스 솔루션 등 활기
  • 등록 2020-09-15 오후 5:43:55

    수정 2020-09-15 오후 9:39:3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의 휴·폐업이 늘고 있지만 온라인은 예외다. 오히려 5년 동안 최대 규모로 온라인 쇼핑몰 창업이 늘고 있다.

6~8월 3만4567곳 온라인 창업..2030세대가 중심

15일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 카페24에 따르면 코로나로 비대면 비즈니스에 수요가 몰리면서 온라인 쇼핑몰 창업이 크게 늘었다. 올해 6~8월 석 달동안 카페24를 통해 구축된 온라인 쇼핑몰 계정수는 총 3만4567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0.96%(8712곳)이 증가했다. 올해 6월~8월 월평균 온라인 창업 수(계정수)는 1만1522곳으로 지난 2016년부터 5년간 6~8월 창업 기록 중 최대다. 올해 8월만 해도 1만1515곳이 창업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72%(3274곳)늘었다.

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매출 절벽 등으로 소상공인 폐업이 급증한 것과 대조적이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폐업하거나 사망한 소상공인에게 매달 받아온 공제금을 연금처럼 지급하는 노란우산 공제금 지급 규모는 올해 1~8월 5304억원으로 전년동기(4485억원)대비 18.3% 증가했다. 지급 건수도 올해 6월, 7월에 2%대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달에는 13.5%로 훌쩍 뛰었다.

▲2019년 7월 11일, 카페24가 서울 여의도 63일딩에서 개최한 ‘인플루언서를 위한 커머스 전략 세미나 2탄’ 당시 모습이다.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이후에는 온라인 세미나만 열고 있다. 카페24 제공


온라인 쇼핑몰 창업은 구직난에 시달리는 2030 세대가 중심이다. 카페24에서 올해 6~8월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한 사람 중 2030세대가 61.1%를 차지했다. 20대 31.05%, 30대 29.06%, 40대 22.30%, 50대 11.14%, 10대 3.69%, 60대 2.48%, 70대 0.28% 순이다. 카페24 관계자는 “패션·잡화 등의 분야에서 가장 많은 쇼핑몰 창업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면서 “비대면 비즈니스 수요 급증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 창업 증가 추이가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서울시와 손잡고 라이브 커머스 솔루션 ‘라이브라떼’ 베타 버전을 통해 지역 농가의 제철 농산물을 판매하는 라이브방송에 나섰다. 8월 한달 간 매주 1회씩 ‘상생상회 기획전’을 진행하여 복숭아, 자두, 청귤, 간식박스 등을 판매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온라인 창업 겨냥한 라이브 커머스 솔루션 등 활기


온라인 창업을 겨냥한 IT 솔루션도 활기를 띄고 있다. 카페24, 네이버, CJ올리브네트웍스 등이 쇼핑몰 제작·편집 서비스나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자동화 솔루션, 라이브 커머스 솔루션 등을 내놓았다.

카페24에서 온라인 창업을 하면 쇼핑몰 제작이나 실시간 상담챗봇 등 관련 솔루션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소상공인이 네이버스마트스토어를 이용하면 인사·회계 등의 업무를 도와주는 IT(정보기술) 솔루션 ‘워크플레이스 프리’ 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CJ그룹 IT 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는 솔루션 구축비가 아니라 방송 횟수마다 비용을 내는 클라우드 방식의 라이브 커머스 솔루션 ‘라이브라떼’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 기술을 고도화할수록 고객사들의 업무가 쉬워지고 창업 장벽은 낮아진다”며 “AI와 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지속 개발해 더 많은 온라인 창업자들의 성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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