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인한 국가지정 문화재피해는 총 19건이 확인됐다. 올해 장마 및 집중호우 기간인 지난 6월23일 이후 발생한 문화재 피해는 이번에 발생한 19건을 포함에 모두 58건에 이른다.
문화재청은 피해직후 추가피해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응급조치를 취했고, 경미한 피해는 현장 자체복구를 실시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현재 지속적으로 추가피해를 확인 중”이라며 “추가 훼손방지를 위해 긴급보수사업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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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헌릉과 인릉은 소나무 한 그루와 오리나무 한 그루가 넘어지고, 자연 배수로와 석축 일부 구간이 유실됐다. 서울 선릉과 정릉은 소나무 두 그루와 버드나무 한 그루가 도괴되고, 주차장이 침수됐다. 선능 능침 사초지의 사면 토사와 성종대왕릉 능침 입구 관람로의 토사도 유실됐다.
문화재청은 관람객과 인근 주민의 통행을 제한하며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