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나무 부러지고 왕릉 붕괴…집중호우로 문화재 피해

8·9일 양일간 문화재 피해 19건 확인
올 장마·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58건
"지속적으로 추가피해 확인 중"
  • 등록 2022-08-09 오후 7:13:28

    수정 2022-08-10 오후 6:51:04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인해 천연기념물인 문묘 은행나무의 가지가 부러지고 영빈묘 표면이 붕괴되는 등 문화재 피해사례가 발생했다.

9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인한 국가지정 문화재피해는 총 19건이 확인됐다. 올해 장마 및 집중호우 기간인 지난 6월23일 이후 발생한 문화재 피해는 이번에 발생한 19건을 포함에 모두 58건에 이른다.

문화재청은 피해직후 추가피해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응급조치를 취했고, 경미한 피해는 현장 자체복구를 실시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현재 지속적으로 추가피해를 확인 중”이라며 “추가 훼손방지를 위해 긴급보수사업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지가 부러진 문묘 은행나무 모습(사진=문화재청).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천연기념물은 서울 문묘 은행나무 한 건으로 나뭇가지가 부러졌다. 나머지 피해 문화재는 대부분 사적이다. 남양주 영빈묘는 봉분 표면이 무너졌고, 양주 온릉은 홍살문 앞 자연 배수로가 유실됐다.

서울 헌릉과 인릉은 소나무 한 그루와 오리나무 한 그루가 넘어지고, 자연 배수로와 석축 일부 구간이 유실됐다. 서울 선릉과 정릉은 소나무 두 그루와 버드나무 한 그루가 도괴되고, 주차장이 침수됐다. 선능 능침 사초지의 사면 토사와 성종대왕릉 능침 입구 관람로의 토사도 유실됐다.

또한 서울 태릉과 강릉은 태릉 재실 터 발굴 현장 토사가 유실됐고,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는 남문~남동 1치 사이 구간 성곽이 붕괴됐다. 서울 석촌동 고분군은 소나무 한 그루가 전도됐고, 고양 서오릉은 소나무 세 그루가 도괴됐다. 철원 농산물검사소는 유리창이 파손돼 교체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관람객과 인근 주민의 통행을 제한하며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불 붙은 北 오물풍선
  • 아스팔트서 왜?
  • 한혜진 시계가?
  • 이런 모습 처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