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아현·상계…'귀하신 몸' 강북 뉴타운 연내 3500가구 분양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에 수요자 주목
은평뉴타운은 주변 시세 주도하기도
'상계 푸르지오' 810가구 이달 분양
'DMC 에코자이' 1049가구도 선봬 
  • 등록 2017-07-03 오후 5:40:21

    수정 2017-07-03 오후 7:48:08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부의 '6.19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분양시장에서 투자 수요가 줄어드는 대신 실수요자들의 청약 당첨 확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가재울·아현·상계 등 서울 강북 뉴타운 '알짜' 지역에서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뉴타운 분양 예정 아파트는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으로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되는데다 입지 여건도 양호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서울 강북권 아파트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연내 분양을 앞둔 서울 뉴타운 신규 분양 물량은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가 많다는 점에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은평뉴타운 등 지역 시세 주도

부동산114에 따르면 은평뉴타운 마고정센트레빌 3단지(2009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59㎡형 매매가는 2011년 12월 최고 3억8000만원에서 지난 5월 최고 5억원으로 31.5%나 올랐다.

이에 비해 은평뉴타운 옆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 현대힐스테이트3차(2010년 8월 입주)는 같은 면적이 2011년 12월 3억6500만원에서 지난 5월 4억4500만원으로 21.9% 상승하는데 그쳤다. 2011년 12월 입주한 응암동 백련산 힐스테이트1차 전용 59㎡형도 입주 시점 매매가가 3억25000만원이었으나 지난달 4억15000만원으로 27%가량 올라 은평뉴타운 아파트값 상승률에 못 미쳤다. 인근 W공인 관계자는 "북한산 현대힐스테이트3차와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1차가 은평뉴타운 내 마고정센트레빌3단지보다 입주 시기가 늦은 새 아파트인 데도 상승률이 낮은 것은 은평뉴타운을 찾는 수요가 그만큼 더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강북권 뉴타운에서 공급된 분양 단지의 청약경쟁률도 올해 민간분양 중 최고치를 갈아치울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첫 분양 단지로 관심을 모았던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지난달 28일 1순위 청약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324가구 모집에 총 1만2305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이 37.98대 1로 기존 서울 민간분양 최고 경쟁률인 '보라매 SK뷰' 27.68대 1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앞서 지난달 15일 청약접수를 받은 양천구 신정뉴타운 1-1구역의 '신정뉴타운 아이파크위브'도 98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5435명이 지원해 최고 94.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 서울 강북권 4곳 뉴타운 8개 단지 3482가구 분양예정

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서울 강북권 4개 뉴타운에서 8개 단지 3482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달 노원구 상계뉴타운 4구역에 짓는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상계뉴타운 첫 분양 단지다. 지하 3층~지상 28층짜리 7개동에 810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은 444가구로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전용 48~84㎡) 타입으로 이뤄졌다. 이 아파트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상계동 주변은 지난 10년간 새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노후주택 밀집지역으로 내년이면 재건축 연한을 넘기는 오래된 아파트가 많다"며 "6.19 부동산 대책으로 투자 문의는 줄어들었지만 인근에 거주하는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분양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GS건설은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 4구역에서 'DMC에코자이' 아파트 총 1049가구 중 전용면적 59~118㎡ 55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건설은 8월 북아현뉴타운1-1구역에서 '북아현 힐스테이트' 총 1226가구 중 345가구(전용 42~114㎡)를 일반에 내놓는다.

이밖에 연내 분양을 앞둔 뉴타운 단지로는 △롯데건설 상계뉴타운 6구역 924가구(일반분양 482가구) △SK건설 아현뉴타운 마포로6구역 '공덕 리더스뷰' 472가구(일반분양 255가구) △GS건설 염리3구역 1671가구(일반분양 436가구) △삼성물산 가재울5구역 997가구(일반분양 513가구) 등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팀장은 "강남은 재건축, 강북은 뉴타운이 서울지역 아파트 시세를 이끌고 있다"며 "6.19 대책 이후 시장이 다소 가라앉고 있지만 새로 개발되는 뉴타운이 없어 희소가치가 높은 만큼 실수요자는 연내 공급되는 신규분양 물량을 노릴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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