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노벨문학상]"꾸밈없는 시적 언어"…美 루이즈 글릭 수상(종합)

미국 대표하는 여성 시인
어린 시절 등 자전적 주제 시로 써
미국 여성 문학가로 27년 만에 처음
  • 등록 2020-10-08 오후 9:36:39

    수정 2020-10-08 오후 9:36:39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2020년 노벨문학상의 영예는 미국의 시인 루이즈 글릭(78)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8일(현지시간) 올해 노벨문학상에 루이즈 글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글릭은 꾸밈없는 아름다움을 갖춘 확고한 시적 표현은 개인의 존재를 보편적으로 나타낸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시인 중 한명인 글릭은 어린 시절과 가족 생활을 비롯한 자전적 주제를 시로 다뤄왔다. 1943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1968년 ‘맏이’(Firstborn)를 통해 시인으로 데뷔한 이후 곧바로 미국 현대문학에서 손에 꼽히는 작가로 급부상했다. 현재 예일대 영문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금까지 총 12편의 시와 에세이 등을 발표했다. 미국의 인문상을 비록해 퓰리처상, 전국도서상, 전국도서평론가 서클상 등 주요 문학상을 다수 수상했다. 한국에 번역 출간된 글릭의 작품은 아직 없다.

한림원은 글릭의 저작 가운데서 ‘아베르노’(Averno)를 꼽으면서 “하데스에 붙잡힌 페르세포네의 신화를 몽환적이고 능수능란하게 해석했다”고 호평했다.

미국 여성 문학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건 1993년 흑인 소설가 토니 모리슨 이후 27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인으로는 2016년 밥 딜런에 이어 4년 만이다. . 글릭은 지난해 올가 투카르추크에 이어 노벨문학상을 받은 16번째 여성이다.

노벨상 수상자는 총상금 900만크로나(약10억 9000만원)와 함께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는다.

2020노벨문학상 수상자 루이즈 글릭(사진=poetry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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