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소속 김경훈 기자 퓰리처상 수상

카라반 사태 당시 최루탄 피해 달아나는 온두라스 모녀 사진 촬영
  • 등록 2019-04-16 오후 5:59:28

    수정 2019-04-16 오후 5:59:28

[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한국인 기자가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중앙아메리카에서 미국으로 넘어가는 카라반(중남미 이민행렬)의 모습을 담아낸 로이터통신 김경훈(45) 기자가 그 주인공이다. 퓰리처상은 언론과 문화 등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세운 이들에게 주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중 하나다.

퓰리처상 이사회는 15일(현지시간) 김 기자와 마이크 블레이크, 루시 니콜슨, 로렌 엘리엇 등 카라반을 취재한 로이터 사진기자들을 ‘브레이킹 뉴스부문(Breaking News Photography)‘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김 기자는 다른 11명의 로이터통신 사진기자와 팀을 이뤄 온두라스 등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카라반을 동행 취재했다.

김 기자는 지난해 11월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에서 국경수비대가 발사한 최루탄을 피해 달아나는 온두라스 출신 모녀 사진을 찍었다. 사진 속에서 엄마는 기저귀 차림의 쌍둥이 딸을 데리고 달아나고 있다. 퓰리처상 위원회는“중남미에서 미국으로 가는 이민자들의 절박하고 슬픈 모습을 놀랍도록 생생하고 시각적으로 담아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해당 사진은 촬영된 후 트럼프 대통령의 카라반 입국 금지 정책이나 반이민정책에 대한 비판기사에서 자료사진으로 인용되며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김 기자는 중앙대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로이터통신에서 15년 이상 근무했으며 현재 도쿄지국에 있다. 최근 ‘사진을 읽어드립니다’라는 서적을 출간하기도 했다. 온두라스 난민 사진으로 2019 로이터 통신 올해의 사진 수상과 소니포토어워드 파이널리스에 오르기도 했다. 퓰리처상 시상식은 다음 달 뉴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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