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위기를 기회로…수익역량 확대”

안전운항 역량 강화, 단위당 운임 제고 등
A350 4대, A321네오 2대 추가 도입
  • 등록 2019-01-02 오후 6:09:49

    수정 2019-01-02 오후 6:09:49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사진=아시아나항공)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한창수 아시아나항공(020560) 사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안정적이고 수익성 높은 성장의 변환점을 만들어가자”며 올해 경영방침을 ‘수익역량 확대’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안전운항 역량 강화 △YIELD(단위당 운임) 제고 △창의적인 업무환경 △안정적인 재무구조 구축을 내세웠다.

한 사장은 “안전운항은 고객 신뢰와 수익역량 확대를 위한 전제 조건”이라며 “올해 FOQA(비행자료 분석시스템) 데이터 기반 맞춤 훈련과 운항데이터 자동전송시스템, 예방정비시스템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YIELD 제고를 위해 정시성을 높이고 A350 4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A321네오 2대도 신규 도입함으로써 중장거리 항공기에 이어 단거리 항공기의 세대교체에 나선다.

소통·변화·혁신을 내세운 창의적인 업무환경도 요구했다. 한 사장은 “지난해부터 사내 회의문화를 개선해 업무 집중도를 높이고 본부간, 직종간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토론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의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는 전사적으로 의사결정 단계를 간소화하고 운항, 캐빈 승무원에게 태블릿 PC를 보급해 스마트워크 환경에서 보다 실질적인 변화와 혁신으로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사장은 “수익개선을 위한 역량을 확대한다면 목표한 영업실적을 달성해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며 “모든 부문에서 합심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사장은 지난해 기내식 사태 등을 비롯해 영업실적이 미진한 점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한 사장은 “실적 면에서 지난해는 아쉬움이 남는 한 해였다”며 “재무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자산매각과 정비신뢰성 및 정시성을 높이기 위해 B777 1대를 운항 예비기로 편성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신뢰성 회복을 위한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원가를 상회하는 영업실적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했다.

아시아나항공 A350 이미지(사진=아시아나항공)
다음은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친애하는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여러분, 희망찬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도 여러 현장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며 노력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새롭게 조직의 책임을 맡은 국내외 신임 조직장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여러분은 아시아나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주역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후배들에게 자랑스러운 아시아나를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를 당부합니다. 또한 매사에 솔선수범하며 일에 앞서 직원들의 마음을 돌아보며 소통하고 화합하는 리더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 변화의 과정 속에서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실적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한 해였습니다. 베네치아, 바르셀로나에 신규 취항하며 3년만에 장거리 네트워크를 확대하였으며, 자산매각을 통해 재무적 안정성을 높이고, 정비신뢰성과 정시성을 높이기 위하여 B777 1대를 운항 예비기로 편성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우리 회사의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적지 않은 노력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증가하는 원가를 상회하는 영업실적을 달성하지 못하였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2019년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대외환경은 큰 전환기에 있습니다. 최근의 유가하락과 금리 안정세는 실적 개선의 기회가 될 것이나, 세계경기 위축과 보호무역 강화,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히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의 주력시장인 중국은 사드문제 발생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하였지만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반면, 전반적인 항공 여객시장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어 늘 그러했던 것처럼 기회와 위기가 상존하고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이제 우리의 전심전력을 다하여 기회를 잡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안정적이고 수익성 높은 성장의 변환점을 만들어 갑시다. 이를 위하여 2019년 경영방침을 ‘수익역량 확대’로 정하였으며, 임직원 여러분들께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안전운항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합시다.

안전운항은 항공사의 기본이며 고객의 신뢰와 수익역량 확대를 위한 전제 조건입니다. 올해는 비행자료 분석시스템(FOQA) 데이터 기반 맞춤 훈련, 운항데이터 자동전송시스템, 예방정비시스템 확대 등을 통해 안전운항 체계를 한 단계 더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우리 모두 안전운항은 타협할 수 없는 우리의 최우선 가치이며 고객의 신뢰를 두터이 하기 위한 필수사항임을 명심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단위당 운임(YIELD) 제고를 위해 노력합시다.

YIELD 제고를 위해서는 고객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정시성 개선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작년 10월부터 운항 예비기를 활용하여 예기치 못한 비정상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으며, 앞으로 글로벌 항공사 수준의 정시성 유지를 목표로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올해는 A350 4대 추가 도입과 함께 A321NEO 2대 신규 도입으로 중장거리 항공기에 이어 단거리 항공기의 세대교체가 시작되는 해입니다. 최첨단 차세대 항공기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기재 및 네트워크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Big data 기반의 개인화 마케팅과 서비스 확대 등 타겟 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상위 클래스 판매를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어 갑시다.

셋째, 소통·변화·혁신을 통해서 창의적인 업무환경을 만들어 갑시다.

지난해부터 사내 회의문화를 개선하여 업무 집중도를 높이고, 본부간·직종간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토론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의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사적으로 의사결정 단계를 간소화하고 운항, 캐빈 승무원에게 Tablet PC 를 보급하여 Smart Work 환경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축적된 Data를 영업, 운항, 고객서비스에 활용하여 보다 실질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켜 나갑시다.

넷째,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합시다.

재무구조의 안정화는 회사가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역량이 있는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IFRS 회계기준으로 인하여 표면적인 재무지표는 일부 악화될 수 있으나, 수익분야(Revenue Center)나 비용분야(Cost Center)에서 합심하여 수익개선을 위한 역량을 확대함으로써 목표한 영업실적을 달성하여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모든 부문에서 합심하여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합시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기해년 새해와 함께 우리에게 다시 한 번 새로운 시작,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각 부문에서 수립한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고 수익역량을 확대하여 아시아나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찬사와 감사의 뜻을 전하며, 새해에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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