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초정밀 전기수력학(EHD) 프린팅 전문기업 엔젯은 지난 9~10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1.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반 투자자 배정물량 52만5000주에 대해 97만9360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증거금은 49억원이 모였다.
지난 3일~4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선 최종 공모가가 희망밴드 하단(1만2000원)보다 17% 낮은 1만원에 결정됐다.
엔젯은 첨단 기술력을 가진 흑자기업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15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
엔젯은 업계 최초로 EHD 잉크젯 기술 상용화와 양산에 성공했다. 또 독자적인 1μm(마이크로미터)급 EHD 프린팅 기술을 확보해 이를 적용한 장비, 부품, 소재를 개발했다. 디스플레이, 반도체, 바이오, 2차전지 등 여러 산업군에서 엔젯의 제품을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모집된 공모 자금은 생산설비 확대와 우수 인재 영입,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변도영 엔젯 대표이사는 “기업의 성장성과 EHD 프린팅 기술의 가치를 믿어준 투자자에게 감사하다”며 “상장을 기점으로 4차산업 제조 공정 혁신에 앞장서 기대에 보답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