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30兆 한진그룹…조양호 회장 지분가치 하루새 595억 늘어(종합)

재계 14위..상장사 5개 등 28개 계열사
조양호, 한진칼 17.8%, 한진 6.9% 보유…대한항공은 미미
주가 급등하며 상장지분 가치 2966억→3561억원..20%↑
8일 종가 기준 한진칼 지분가치 3208억원, 한진 341억 수준
  • 등록 2019-04-08 오후 5:02:26

    수정 2019-04-08 오후 5:05:00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별세하면서 향후 후계구도에 관심이 쏠린다.

28개 계열사를 보유한 한진그룹은 재계 14위로 자산규모만 30조5000억원에 달한다. 조양호 회장이 급작스레 별세하면서 이날 한진그룹 주요 상장사들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고(故) 조양호 회장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 등 주요 상장사 지분가치도 3000억원(2966억3400만원)수준에서 3561억2070만원으로 595억원(20.1%)이나 늘어났다.

8일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한진칼(180640) 지주회사가 대한항공, 한진 등 자회사를 지배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지주사인 한진칼의 지분은 조양호 회장이 17.84%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조현아(2.31%), 조원태(2.34%), 조현민(2.3%) 등 조 회장 자녀들이 보유한 지분은 6.95% 수준에 그친다.

한진칼 주가는 전거래일에 비해 20.63%(5200원) 급등한 3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진칼우선주는 가격제한폭(29.91%)까지 상승하며 2만15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진칼의 최대주주인 조양호 회장의 지분은 보통주 17.84%(1055만3258주), 우선주 2.4%(1만2901주) 등이다. 조 회장의 지분 17.84%는 이날 종가 기준 3208억원을 웃돈다. 지난 5일 종가(2만5200원)기준 2659억원에 비해 549억원이나 늘어난 셈이다. 한진칼 우선주 역시 하루 만에 지분가치가 2억1350만원에서 2억7740만원으로 6400만원 가량 늘어났다.

한진칼은 현재 한진 지분 22.19%, 대한항공 지분 29.62%, 정석기업 지분 48.27%, 한진관광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주사인 한진칼 주요주주는 조양호 회장 외에 KCGI(그레이스홀딩스)가 12.68%를, 국민연금이 6.64%를 보유 중이다.

조 회장은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003490) 지분도 보통주 1만4130주(0.01%·4억5900만원), 우선주 2만6698주(2.40%·4억2200만원)를 각각 보유중이다. 다만 조원태 등 조 회장 자녀들은 대한항공 지분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다. 국민연금이 11.70%를 보유한 주요주주다. 이날 대한항공은 1.88%(600원) 오른 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우선주는 14.49%(2000원) 상승한 1만5800원을 기록했다.

조양호 회장은 한진(002320) 지분 6.87%(82만2729주) 가지고 있다. 한진은 이날 15.12%(5450원) 상승한 4만15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종가기준 341억4000만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 5일 종가(296억6000만원)보다 44억8000만원 증가했다. 조원태, 현아, 현민(0.03%) 등 세 자녀의 지분은 각각 0.03%(4000주)씩 합쳐도 0.1%(4억9800만원)가 채 되지 않는다.

한진그룹 내 또 다른 상장사인 한국공항(005430), 진에어(272450)는 각각 대한항공(59.54%)과 한진칼(60%)이 각각 최대주주로 있을 뿐 조 회장의 보유지분은 없다.

자산총액 30조원이 넘는 재계 14위 그룹의 총수였던 조양호 회장의 상장지분 가치는 지난 5일 기준 2966억원 수준에서 이날 3561억원으로 늘어난 상태다. 현재 상속세법상 최대주주의 지분 상속은 최대 50%를 상속세율로 부과할 수 있다. 조 회장의 상장주식 가치를 기준으로 할 때 1780억원 가량이 상속자들이 내야할 세금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현재 상속주식의 가치는 상속개시일 전후 2개월(총 4개월)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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