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특명 '여성이 好好하게 하라’

봄 느낌 살리고 여심도 사로잡고
담배업계도 화사한 디자인 선봬
식품, 주류업계 광고도 男이 대세
  • 등록 2018-04-18 오후 5:48:19

    수정 2018-04-18 오후 9:59:00

가수 아이유와 함께 참이슬 모델로 발탁된 배우 박서준.(사진=하이트진로)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식품업계가 ‘여심(女心) 사로잡기’에 나섰다. 봄을 맞아 음료 등에 벚꽃 향을 첨가하고 패키지 디자인을 화사하게 꾸민 제품들이 줄을 잇고 있다. 식품과 주류에서 당과 알코올 도수를 낮춘 저당, 저도주 열풍에 이어 비주얼까지 사로잡겠다는 분위기다. 여기에 광고 모델도 남성이 주를 이루고 있다.

벚꽃향과 화려한 색에 여심 ‘퐁당’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맥도날드는 봄의 사랑스러움을 담은 아이스크림 신메뉴 ‘스프링 블라썸 콘’을 선보였다. 달콤 상큼한 베리맛에 향기로운 봄꽃의 향을 더한 아이스크림 디저트 메뉴다. 시선을 사로잡는 벚꽃의 핑크빛 색상을 고스란히 담아 낸 것이 특징으로 봄나들이 시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내거나 봄 느낌이 물씬 풍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샷을 남기기에도 제격이다.

베리 봄봄 케이크. (사진=SPC그룹)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화사한 벚꽃을 표현한 2가지 크기의 한정판 케이크 ‘베리 봄봄 케이크’, ‘베리 봄봄 미니 케이크’를 출시했다. ‘베리 봄봄 케이크’는 화이트·딸기 스폰지 케이크 시트 사이에 벚꽃향 앙금과 생크림, 설탕에 절인 산딸기를 넣어 부드러운 식감을 살리고 다양한 맛을 조화시킨 제품. 케이크 상단에 벚꽃을 형상화한 장식, 제철과일인 딸기를 얹어 풍미를 더했다.

앞서 코카콜라는 화사한 봄꽃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보틀 중앙을 핑크빛 벚꽃으로 가득 채워 봄의 싱그러움을 표현한 벚꽃 에디션 한정판을 선보였다. 또 스타벅스는 ‘체리블라썸’을, 이디야커피는 ‘벚꽃라떼’를 일찌감치 선보이며 봄 느낌이 나는 제품으로 여성 고객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아이코스(IQOS) ‘핑크 에디션 (PINK EDITION)’.(사진=필립모리스)
기호식품인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도 여심저격 중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벚꽃의 색상을 사용해 봄날의 정취와 감성을 그대로 담아낸 아이코스 ‘핑크 에디션’을 출시했다. 또 핑크 에디션과 함께 파우치, 캐리 케이스, 트레이 중 하나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는 특별 패키지도 선보였다. KT&G는 릴 누적 판매량 30만대 돌파 기념으로 릴 ‘샴페인골드 에디션’을 선보인다. 제품 외관에 은은하고 세련된 황금색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배우 박서준 눈웃음에 지갑 ‘활짝’

광고도 여심을 흔드는 남성 모델이 대세다.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국민 연하남으로 떠오른 배우 정해인은 박은빈과 함께 KGC인삼공사의 ‘홍삼정 에브리타임’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이종림 KGC인삼공사 국내사업본부장은 “젊고 연기력을 인정받은 두 배우를 통해 홍삼정 에브리타임의 밝고 건강한 느낌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사진=KGC인삼공사)
지난해 광고모델 브랜드 평판 1위인 배우 박보검도 식품업계서 러브콜을 받았다. 롯데제과 가나 초콜릿, 도미노 피자, CJ제일제당 햇반 그리고 롯데네슬레코리아의 네스카페 크레마까지 다양한 식품 브랜드를 휩쓸었다. 롯데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박보검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높은 호감도를 보이면서도 특유의 온화하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네스카페 크레마의 제품 특성과도 잘 맞아떨어지는 최적의 모델”이라고 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최장수 참이슬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아이유와 함께 배우 박서준을 참이슬 모델로 발탁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이미지가 새로워진 참이슬과 잘 어울리고 2030 여성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호도 강화에도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하이트 엑스트라콜드’ 맥주의 새 모델로 강다니엘을 발탁했다. 하이트 엑스트라콜드가 추구하는 젊고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와 강다니엘이 잘 어울릴 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과의 소통 확대가 가능해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하이트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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