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온라인커뮤니티 ‘네이트판’에서는 ‘유명 밥버거 소불고기에서 나온 이물질(뭐로 보이시나요? 밥 햄버거)’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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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순간적으로 내 이빨이 빠진 것인가 싶어서 혀로 이빨을 다 훑어봤다”며 “동물 뼈인가 싶어서 일단 사진을 찍은 뒤 해당 음식점에 전화해 ‘포장해 간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고 알리고 점주에게 사진까지 보냈다”고 말했다.
A씨는 “점주는 ‘희한하다. 이빨이 나올 수 없는데 (버거를) 만들면서도 고기를 비비고 밥도 주무르기 때문에 딱딱한 것은 만져본 적이 없다. 그런데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는 말만 반복했다”라며 “(황당했던 것은) ‘괜찮냐’라는 사과 한마디 듣지 못했다. 바로 화장실로 가서 먹었던 음식을 다 토해버렸다. 내 혀가 이빨에 닿을 때마다 소름 끼쳤다”고 고통스러워했다.
이후 A씨는 다음날(2일) 오전 9시 해당 밥버거 본사에 전화해 주문한 메뉴의 재료는 소의 소뽈살, 볼테기 살이라는 것을 확인했고 문제의 이물질 사진을 보냈다고 한다.
이에 본사 측에서는 “해당 이물질을 확실하게 검증해 봐야 한다. 이빨처럼 보일 수 있지만 아닐 수 있다”는 답변을 전해왔다고 A씨는 밝혔다. 더불어 그는 해당 점주와 통화하며 녹음했던 부분을 본사 직원에게 들려줬고, 직원은 서비스 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며 사과를 전해왔다고 한다.
A씨는 “처음에 나랑 통화할 때는 몇 번이나 이빨이라고 하더니 본사와 통화 후 뼈라고 말씀하신다. 나는 누구 말을 믿어야 하나?”라며 “그 정체가 궁금해 현재 관할 구청과 식품의약안전처, 소비자원 등에 신고를 접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당 기관 등이 현장 점검한 결과 조리 과정 중 혼입에 대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해 제조 및 유통 단계에서의 혼입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조사원 관할 조사기관으로 이첩 예정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