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이 외국인(미국 국적)이면서 항공사 등기임원으로 재직한 사실이 드러나 국토교통부로부터 1년째 신규 취항, 항공기 도입, 부정기편 운항에서 제재를 받는 등 손발이 꽁꽁 묶인 터라 하반기 실적개선도 요원하다.
진에어는 14일 지난 2분기 영업손실 266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도 21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25억원)가량 줄었다.당기순손실은 24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진에어는 지난 2분기 공급석은 265만4000석으로 전년 동기(263만2000석) 대비 1% 늘었지만, 수송객은 228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228만7000명) 대비 0.1% 감소했다. 항공사의 공급력을 나타내는 ASK(운항하는 항공기 좌석 수에 운항 거리를 곱한 총 공급량)는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지만, Yield(항공사가 판매한 각 좌석을 통해 킬로미터(㎞)당 얼마나 벌었는지 알려주는 수치)는 11% 감소했다.
|
진에어 관계자는 “일본 여행 심리 하락 기조가 장기화할 경우 대체 노선 증편을 검토하고, 가족 여행·휴양 등으로 수요 높은 노선에 대형기를 투입해 수익 극대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으로 고객 만족 향상과 부가서비스 강화를 통한 부대 수익 증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