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복지부 장관 후보자 "국가 존립 위협하는 저출산 통합대책 마련"(종합)

3일 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명
30여년 간 연구해온 손꼽히는 사회복지 전문가
  • 등록 2017-07-03 오후 7:17:56

    수정 2017-07-03 오후 7:17:56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모든 국민이 현재의 결핍과 미래의 불안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생각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포용적 복지국가를 구축하는 데 진력하겠다. 이를 위해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는 소득주도 성장 패러다임을 실현하겠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정된 박능후(61)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3일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박 후보자는 복지분야에서 30여년 간 연구해온 손꼽히는 사회복지 전문가다.

1956년 경남 함안 출신으로 부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거쳐 같은 대학 정치학 석사, 미국 버클리대 사회복지학 박사를 마쳤다.

1986년부터 2004년까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책임연구원, 사회보장연구실장, 연구조정실장 등 거치며 우리나라 사회복지 모델을 기획하고 평가, 개선하는 등 대한민국형 사회복지 모델을 만들어왔다.

특히 1980년대 건강보험제에, 1990년대 기초생활보장제도에, 2008년 근로장려세제 등에 깊이 관여해왔다. 1986년 국민연금제도를 도입할 때는 복지부에 연구원 신분으로 1년간 파견근무하며 제도 설계에 힘을 보탰다.

2005년부터는 경기대에서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들을 양성해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박 후보자에 대해 “정책은 물론 현장에 대한 식견이 탁월해 현안이 산적한 복지부를 진두지휘할 적임자”라며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할 중장기 정책 수립과 보건복지 분야 사각지대 해소, 사회안전망 확충, 의료공공성 강화 등 새 정부의 보건복지 공약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모태가 된 정책 브레인 그룹 ‘심천회’(心天會·마음이 묻고 하늘이 답한다) 멤버로서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왔다.

심천회는 18대 대선 패배 직후인 2013년 2월 만들어진 자문그룹이다. 이후 한 달에 한 번씩 문 당선인과 4년 내내 만나며 정치, 경제, 사회, 복지 분야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해왔다. 박 후보자는 이곳에서 문 대통령의 주요 복지공약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대표 공약은 복지국가 건설이다.

치매국가책임제, 노인연금 확대, 아동수당 신설, 건강보험 보장 확대 등이 주요 내용이다. 박 후보자는 이같은 사회복지 제도 체계적인 정비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자는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를 강화하고 지금껏 가족의 헌신이 요구되던 치매 돌봄을 국가에서 책임지는 ‘치매국가책임제’를 도입하겠다”며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생활을 위해 기초연금, 공적연금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출산을 국가 존립의 위협으로 상정해 이를 극복하기 위한 통합적 계획과 실천방안을 마련해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며 “건강보험 보장성을 확대하고 의료 공공성을 강화하여 국민 누구나 필수적인 의료 혜택을 손쉽게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의료체계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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