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홍미영측, 민주당 인천시장 경선 결과 '당혹'

박남춘 1위, 민주당 후보 확정
김교흥측 "예상 못한 결과로 침통"
홍미영측 "경선 과정 석연치 않아"
  • 등록 2018-04-17 오후 10:32:06

    수정 2018-04-17 오후 11:06:37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경선 결과가 발표되자 김교흥·홍미영 후보 측은 예상 못한 결과로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오후 9시께 인천시장 후보 경선에서 박남춘(국회의원) 후보 57.3%, 김교흥(전 국회 사무총장) 후보 26.3%, 홍미영(전 부평구청장) 후보 16.4%의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1위로 집계된 박 후보는 과반의 지지율로 결선 투표 없이 후보로 확정됐다. 이번 경선 결과는 기존 여론조사 결과와 크게 달라 김교흥·홍미영 후보 측은 당혹스러워 하는 표정이다.

왼쪽부터 박남춘 국회의원,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
리얼미터가 지난 9~10일 인천지역 성인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24.2%, 김 후보 24.1%, 홍 후보 14.2%로 나왔다. 박 후보는 경선에서 리얼미터 조사 결과보다 김 후보, 홍 후보를 크게 앞지른 셈이다.

경선 결과가 나오자 김 후보 선거 사무실은 침통한 분위기가 흘렀다. 사무실에 있던 김 후보, 참모진, 지지자 등 30여명은 말문이 막힌 모습이다.

김 후보 사무실 관계자는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김 후보는 결선을 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전혀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 결과보다 박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올라간 이유를 모르겠다”며 “박 후보의 지지율 상승으로 2차 결선 투표 없이 후보가 된 것에 의구심이 있다”고 했다.

홍 후보 선거 사무실도 분위기는 마찬가지였다.

홍 후보 선거 사무실 관계자는 “사무실에 있던 참모진 등 20여명은 모두 경선 결과에 놀랐다”며 “박 후보의 지지율이 갑자기 올라간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민주당 경선을 보면 공천관리위원장의 행태 등 석연치 않은 모습이 많았다”며 “이러한 것들로 인해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날 김 후보, 홍 후보 선거 사무실에서는 별도의 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 양측은 조만간 참모진 회의를 연 뒤 경선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 인천시장 경선은 15~17일 전화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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