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살된 대관령 소나무숲, 국민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인다

산림청, 강원 강릉 대관령 소나무숲 정비 완료 첫 개방
국유림 활용 산촌활성화 사업 준공기념 걷기행사 개최
  • 등록 2018-12-18 오후 6:22:37

    수정 2018-12-18 오후 6:22:37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강원 강릉의 100년된 대관령 소나무숲이 일반 국민들에게 처음으로 개방된다.

산림청은 올해 국유림 활용 산촌활성화 시범 사업으로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일원의 대관령 소나무숲 정비를 완료하고, 최초 개방을 기념해 18일 걷기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걷기행사에는 지역주민과 대관령 자연휴양림·치유의숲, 시민단체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관령 소나무숲은 총면적 400㏊로 축구장 571개 수준의 규모를 자랑하는 울창한 숲이다.

이곳은 1922~1928년 소나무 종자를 산에 직접 뿌리는 직파조림으로 나무를 심은 뒤 지금까지 100년 가까이 관리되고 있다.

1988년에는 문화재 복원용 목재생산림으로 지정됐고, 2000년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는 22세기를 위해 보존할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되는 등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지난해에는 산림청에서 지정한 경영·경관형 10대 명품숲에 울진 소광리 금강소나무 숲, 인제 자작나무 숲 등과 함께 선정됐다.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국유림을 활용한 산촌활성화 시범 사업은 경관이 우수한 산림과 산촌을 적극 개발·홍보해 산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주민 소득증진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이다.

지난해 인제 자작나무숲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며, 올해는 대관령 소나무숲에 총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지난 17일 완료했다.

대관령 소나무숲길은 100년 소나무가 만들어내는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존하며, 이를 색다른 시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됐다.

주요 시설물로는 대통령쉼터와 솔숲교, 전망대, 풍욕대 등이 있다.

숲길은 전체 노선 거리 6.3㎞로 강릉시 관광과에서 조성 중인 대형 주차장을 기점으로 삼포암을 지나 대관령 소나무숲을 돌아 내려오는 순환코스다.

산림청은 산촌마을 활성화를 위해 지역특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터를 확보했으며, 어흘리 지역에 자생 중인 생강나무의 꽃을 양여해 꽃차를 활용한 6차산업화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하경수 산림청 산림복지정책과장은 “그간 일반인들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대관령 소나무숲을 산촌마을 활성화를 위해 공개하게 됐다”면서 “많은 국민이 이곳을 방문해 숲의 역사성과 우수함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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