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토론 전망은…“차별화 제한적” Vs “지지층 옮길 수 있어”

앞으로 TV토론 4차례…19일 토론, 시청률 26.4% 관심 높아
"1, 2위 후보 격차 오차 범위 밖이면 주목도 떨어질 것"
"文, 어제 토론서 좌고우면…간단히 볼 문제 아냐"
  • 등록 2017-04-20 오후 7:20:50

    수정 2017-04-20 오후 7:20:50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두 번째 대선 TV토론에 앞서 대선후보들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선까지 남은 TV토론을 통해 1위 수성을, 나머지 주자들은 뒤집기를 노린다. 향후 토론회를 통한 지지율 변화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과 중도층이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으로 의견이 갈린다.

지난 19일 대선주자 KBS초청토론회 이후 다음달 9일 대선까지 남아 있는 TV토론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오는 23일, 같은달 28일, 다음달 2일 3차례 토론과 한국정치학회와 JTBC 주최로 열리는 오는 25일 토론 등 총 4차례다.

선관위 주최 토론은 각각 정치분야와 경제분야, 사회분야로 주제를 나눠서 진행한다. 특히 오는 23일과 다음달 2일 열리는 토론회에서는 KBS초청토론회와 마찬가지로 시간총량제 자유토론과 스탠딩 토론 방식을 도입한다. 25일 열리는 한국정치학회와 JTBC 주최 토론회에서는 시간총량제와 함께 후보들 발언에 대한 실시간 팩트체크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생중계되는 소셜라이브 형식도 병행한다.

앞으로 남은 토론 횟수가 많지 않지만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9일 토론 시청률이 26.4%에 이를 만큼 국민적 관심사가 높기에 판세가 변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에 TV토론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결집 효과는 높지만 표의 방향을 돌리기에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정치사회조사본부장은 “후보 간 지지율이 접전을 펼칠 경우에는 TV토론 효과가 살아날 수 있다”면서도 “1, 2위 후보 간 격차가 오차 범위 밖으로 차이가 나타난다면 TV토론에 대한 관심과 주목도는 떨어질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토론회에서 후보들 간 차별화가 이뤄질 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도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TV토론이란 것이 자기 확신을 강화시키는 것”이라며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확률은 적다”고 내다봤다. 다만 “지금 부동층이 많기 때문에 판세에 영향을 줄 수는 있다”며 “문 후보 지지층이 충성도가 높다고 하더라도 중도 같은 경우 지지하는 후보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전날 TV토론처럼 ‘북한은 주적’ 같은 논란과 이슈가 계속될 경우 선거 추세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의외로 문 후보가 핵심적 문제에 대해 명확한 답을 못 내놓고 좌고우면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문 후보가 어제 토론에서 죽 쑤는 모습을 간단히 볼 문제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부터 하는 여론조사에서부터 다소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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