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선거제 개편, 양회 화두로 떠올라…中 "'일국양제' 위한 것"

中최대 정치 이벤트 ‘양회’ 개막 전 첫 기자회견
궈웨이민 대변인 "애국자가 통치하는 홍콩 지지"
  • 등록 2021-03-03 오후 6:46:21

    수정 2021-03-03 오후 6:46:21

사진=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자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홍콩의 선거제도 개편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궈웨이민(郭衛民) 정협 대변인은 양회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최근 홍콩에 대해 ‘애국자가 홍콩을 다스려야 한다(愛國者治港)’는 원칙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이는 일국양제(한나라 두체제) 방침에 당연한 이치이자 핵심 내용”이라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이나 선거제도 보완은 모두 ‘일국양제’를 고수하고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협은 ‘애국자가 홍콩을 다스려야 한다’는 근본 원칙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양회에서 홍콩의 선거제도 개편이 논의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셈이다.

중국은 지난해 양회에서 홍콩 국가보안법의 초안을 통과시켰다. 이후 홍콩 의회인 입법회는 지난해 11월 모든 야당 의원이 사퇴하면서 이미 친중 의원들로만 채워진 상태다.

앞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달 23일 브리핑에서 “선거제도 개혁은 해묵은 과제이며 홍콩 정치권의 혼란은 지난 20여년 세월 동안 중앙정부의 우려사항”이라며 중국 당국의 선거법 개정 움직임을 공식 확인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중앙정부가 아직은 ‘경청 모드’이지만 홍콩 선거제 전면 손질과 같은 선택지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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