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위기 전경련…10대 그룹 총수 대다수 회의 불참

최태원·구본무 회장 등 주요 회원사 총수 불참
LG는 이미 공식 탈퇴 선언…다른 회원사도 탈퇴 수순
  • 등록 2017-01-12 오후 7:08:08

    수정 2017-01-12 오후 7:10:07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최순실 게이트’로 해체 위기에 놓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회장단 회의도 파행을 빚었다. 이미 탈퇴 의사를 밝힌 주요 그룹 총수는 회장단 회의에 나타나지 않았다.

전경련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 회관 47층 회의실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었다. 회장인 허창수 GS(078930)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10대 그룹 총수가 참석 대상자다.

그러나 전경련 탈퇴를 선언한 구본무 LG(003550)그룹 회장과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두 기업은 이미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전경련 탈퇴를 선언했다.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자체 쇄신안 마련과 회원사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에 공식 탈퇴한 LG를 비롯해 삼성과 SK 등 나머지 그룹도 전경련 탈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5일 전경련 쇄신안 마련을 위해 이승철 상근부회장이 주재했던 회원사 사장단 회의에도 삼성·현대차·SK·롯데 등 주요 그룹이 대부분 불참한 바 있다.

삼성은 전경련과 기존 협약과 자산, 부채 정리 등 절차를 거쳐 탈퇴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SK그룹도 실무적 프로세스를 거쳐 내년도 회비가 결정되는 정기 총회 이전에 탈퇴할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미 탈퇴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대리 참석 없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LG그룹 관계자도 “지난해 말 전경련을 탈퇴한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회장단 회의에 참석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 스트레칭 필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