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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는 13일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엮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2위 안송이(32)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과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이어 최종전까지 제패한 박민지는 2년 연속 6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KLPGA 투어에서 2년 연속 6승을 기록한 선수는 2007·2008년 각각 9승과 7승을 기록한 신지애(34) 이후 박민지가 14년 만이다.
아울러 박민지는 현재 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현역 선수 중 가장 많은 우승(16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고(故) 구옥희 전 KLPGA 회장과 신지애가 20승으로 가장 많이 우승했고, 박민지는 고우순(17승)에 이어 역대 4번째 최다승 기록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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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는 “골프가 내 인생의 전부이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머리에 골프밖에 없었을 때는 오히려 골프가 잘 안됐다. 골프 외에 다른 행복을 느끼면서부터 12승을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쉬는 월·화요일에 맛있는 걸 먹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배우고 싶던 걸 배우면서 오히려 충전이 됐다며 “연습량은 조금 줄었지만 마음은 더 건강해졌다. 내면이 행복해야 내가 하는 일도 잘 된다는 걸 느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통산 16승을 쌓은 박민지는 이제 해외 대회로 눈을 돌려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많은 것을 이룬 자신에게 해외 대회 우승이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금 랭킹 1위 자격으로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등에 출전할 수 있는 박민지는 “나갈 수 있는 대회에는 최대한 다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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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년 전만 해도 시드전을 치러야 하는 등 부진했던 김수지는 지난해 9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그해 2승을 거두며 ‘신데렐라’로 거듭났다. 올해 역시 27개 대회에서 2승을 포함해 톱10에만 17차례 이름을 올리며 톱 랭커로 도약했다.
김수지는 짧은 기간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비결에 대해 “시드전을 다녀온 것이 동기부여가 됐고, 그해 체력훈련을 한 것도 도움이 됐다. 또 정규투어 대회에 나가는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생겼다”고 말했다.
올해 활약에 대해서는 “95점”을 매기며 “내년에는 상금왕도 해보고 싶고 우승도 더 많이 하고 싶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 해외 대회에도 최대한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