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두리(왼쪽부터) 배성재 캐스터 차범근 등 SBS 월드컵 중계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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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차두리가 월드컵 해설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차두리는 “시청률 1위를 할 것이라 속으로 내심 예상하기는 했는데 막상 결과로 접하게 되니 기분이 얼떨떨 하다. 아직 해설보다 그라운드 위가 익숙한 것도 사실이지만 개막전 중계를 무사히 마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두리는 이어 “정환이 형이나 종국이 형이
축구로는 선배이지만 해설에는 내가 선배다. 또 나는 아직 현역 선수이기 때문에 그라운드 위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마음도 가깝게 느껴진다. 내가 가진 장점을 활용해서 시청자들이 원하는 해설을 들려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차두리는 아버지 차범근과 함께 배성재 캐스터와 호흡을 맞춰 SBS 월드컵 해설에 나섰다. 차범근과 호흡을 맞추기는 8년 만이다. 차두리는 두 번째 중계였던 멕시코-카메룬전에서도 패배 위기에 몰린 카메룬의 플레이를 지적하며 차범근 위원과 다른 의견을 내놓으며 설전을 벌였다. 차두리는 “나의 진짜 목표는 해설자로서 아버지를 뛰어넘는 것이다.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나만의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당돌한(?) 목표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 6월 13일 방송된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 브라질-크로아티아 전에서 SBS가 2.7%(이하 닐슨 코리아 수도권)를 기록해 2.2%, 1.6%를 기록한 MBC와 KBS를 가볍게 눌렀다. 또한, 전국 시청률은 SBS가 2.3%, KBS와 MBC가 각각 1.6%와 1.5%를 기록했다. 전후반 경기 시청률만을 산출한 순수경기 시청률도 3.4%를 기록, 3.1%와 2.1%를 각각 기록한 MBC와 KBS에 우위를 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