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동문부터 국민 트롯 남매…방송가 '찐친'이 대세

동문·트롯·한 작품 출연 '찐친', 예능으로 뭉쳐
케미 보장에 스타의 솔직한 매력까지
"인맥 중심의 파워 형성 조심해야"
  • 등록 2022-11-02 오전 5:00:33

    수정 2022-11-02 오전 5:00:33

SBS ‘딱 한번 간다면’ 포스터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찐친’(진짜 친한 친구)이 예능을 주름잡고 있다. 국민 트롯 남매부터 추억의 ‘전원일기’ 팀까지, 스타와 스타가 뭉친 ‘절친 예능’이 스타 한명일 때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SBS
◇트롯→동문, 뭉친 스타들도 다양


다양한 형태의 ‘찐친’들이 예능에서 뭉치고 있다. SBS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동문인 이상이, 이유영, 임지연, 엑소 수호, 차서원이 출연하는 예능 ‘찐친 이상 출발, 딱 한 번 간다면’을 선보였다. 재능 있는 핫한 배우들을 다수 배출했다는 ‘전설의 한예종 10학번’이 뭉친 예능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몰이를 했다. 이 방송에서는 스타들의 학창 시절 모습들이 소환되기도 하고, 서로의 폭로가 이어지기도 하면서 재미를 안겼다.

tvN STORY에서는 최근 역주행 인기로 화제몰이를 한 대한민국 대표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의 주요 멤버들을 섭외해 ‘회장님네 사람들’이라는 예능을 론칭했다. 고정 멤버는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이다. 여기에 ‘전원일기’에 이들과 함께 출연했던 배우 최불암, 박은수, 이상미, 조하나 등이 매회 게스트로 출연해 반가움과 재미를 더하고 있다.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포스터
TV조선에서는 개그계 30년 지기 ‘조동아리’ 3인방 김용만, 지석진, 김수용과 개그계 대표 절친 자매 이경실, 박미선, 조혜련이 만난 ‘여행의 맛’을 방송 중이다. 90년대 개그계를 주름잡은 코미디언들이 출연한 만큼 추억의 에피소드와 화려한 입담이 쏟아지며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국민 트롯 남매로 불리는 송가인, 김호중도 TV조선 ‘복덩이들고(GO)’로 뭉친다. 최고의 트롯 스타로 움직이는 곳마다 환호를 몰고 다니는 두 사람이 뭉친 만큼, 엄청난 시너지가 예상된다. 특히 두 사람은 단순히 예능적 재미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 곳곳을 다니며 특급 역조공을 펼쳐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예정이다. 훈훈한 의미까지 더해 재미와 감동이 예상되고 있다.

이외에도 이시언은 기안84의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에 합류해 ‘나 혼자 산다’에서 보여준 ‘얼간이 형제’의 찐친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며, 잉꼬부부 최수종 하희라와 절친인 주상욱, 조재윤도 KBS2 ‘세컨하우스’에서 뭉쳐 새로운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TV조선 ‘복덩이들고’ 포스터
◇케미 보장에 위험부담↓


절친들로 구성된 예능의 최대 장점은 시너지다. ‘1+1=2’라는 단순한 공식을 뛰어넘어 ‘2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게 시너지, 요즘 말로 ‘케미’다.

평소 방송에서 이미지 관리를 하던 스타들이 절친과 함께 있을 때는 본래의 진솔한 매력을 드러내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한다. 예능 프로그램에 익숙하지 않은 스타들이, 절친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안심을 하고 출연을 결심하는 경우도 있다. ‘딱 한번 간다면’의 배우들이 이 같은 경우다.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던 배우들이 다수 등장하며 신선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연출자 이지원 PD는 “10년을 알고 지냈는데 함께 여행해본 적은 없다기에 ‘옳다구나’ 싶었다. 예능에서 잘 못 보던 배우들이 있어 신선한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스타들을 각각 섭외하다 보면 사이가 안 좋은 경우도 있고 케미가 안 맞는 경우도 있는데 절친을 섭외하면 그런 위험 부담을 덜게 된다”며 “절친들이 만나면 주로 옛이야기들을 하게 되는데 그런 것들이 예능 소재가 되기도 한다. 또 우정· 동료애 공동체적인 가치 이런 것들을 같이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복합적인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우려되는 지점도 있다. 김 평론가는 “자주 노출된 절친들이 출연을 한다면 우려먹기로 보일 수도 있고, 인맥 중심의 파워 형성이 바람직한가도 살펴봐야 한다”며 “절친들을 섭외해 안전성을 추구할 수도 있지만, 눈여겨 봐야할 뉴페이스의 재능과 역량을 발굴해줘야 하는 것도 예능의 역할”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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