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비운 삼성 류현진까지 꺾었다...한화전 5연승

  • 등록 2007-06-03 오후 5:19:11

    수정 2007-06-03 오후 6:03:32

▲ 선동렬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삼성은 3일 대전 한화전에 주전 포수 진갑용과 유격수 박진만을 모두 뺐다.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정도로 아픈 것은 아니었지만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의도였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솔직히 대전 오기 전 저쪽 선발을 예상해보니 1승2패만 해도 다행이다 싶었다. 다행히 2승을 먼저 거뒀으니 목표 달성이다. 몸이 안 좋은 선수들에게 좀 쉴 기회나 줘야겠다"고 여유를 보였다.

그러나 선 감독이 맥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우리는 선발이 5회만 버텨주면 이길 확률이 높다. 잘 버텨만주면 오늘도 권혁 권오준 오승환 등을 모두 넣을 수 있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마음 비운 효과가 나온 것일까. 삼성은 오히려 경기가 더 잘 풀렸다. 0-0이던 2회 2사 후,조동찬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는 올시즌 아직 홈런 신고를 못한 이정식. 진갑용을 대신해 마스크를 쓴 백업 포수였다.

이때 이변(?)이 일어났다. 이정식은 볼카운트 0-1에서 가운데 높은 직구(143km)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상대 투수가 한화 에이스 류현진이었다는 점이 더욱 놀라운 대목이었다.

등판 전부터 컨디션이 좋지 못하다며 고개를 갸웃거리던 매존은 오히려 호투를 거듭했다. 6.2이닝을 3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7회 2사 후 권오준이 연속 안타를 맞고 권혁까지 크루즈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후 권혁 오승환이 위력투를 선보이며 더 이상의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사흘만에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고 삼성은 최근 3연승,한화전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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