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 "사극 소원 풀어…언젠가 결혼도"[인터뷰]

몰락양반 역으로 극에 활력
얼쑤 한 마디 위해 3주간 판소리 수업
"전진 결혼 부러워"
  • 등록 2020-07-08 오전 6:00:00

    수정 2020-07-08 오전 9:13:07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언젠가 꼭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소원 풀었다.” 지난 1일 개봉한 조정래 감독의 영화 ‘소리꾼’으로 데뷔 이래 처음 사극연기를 한 김동완의 이야기다.

김동완
김동완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사극이나 전쟁극은 시대가 다르니까 그 시대를 구현한 현장에 있는 것만으로 연기에 몰입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소리꾼’이 딱 그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대극은 경험이 했지만 사극은 처음이다. 영화는 ‘시선 사이’ ‘글로리데이’ 이후 4년 만으로, 오랜만의 스크린에 나섰다.

김동완은 극중에서 아내 찾아 먼 길 나선 학규의 유랑에 합류해 천연스럽게 ‘더부살이’ 하는 몰락 양반으로, 재미와 풍자를 선사하며 활력을 더하는 인물이다. 김동완이 연기하는 몰락 양반은 비밀에 부쳐졌지만 실존인물을 모델로 했다. KBS1 ‘역사저널 그날’에서도 다뤘던 인물이라며 찾아보라고 ‘팁’을 주기도.

‘소리꾼’이 판소리 심청가를 소재로 한 뮤지컬 영화기 때문에, 가수 출신 연기자인 그를 발탁한 건가 싶지만 ‘얼쑤’ 외에는 별다른 소리를 하지 않는 것이 반전. 그러나 김동완은 ‘그 한 마디’를 위해 판소리 교실을 찾아가 추임새 훈련을 따로 받았다.

“‘얼쑤’가 소리를 망칠 수도 있다고 해서 3주간 교육을 받았다”는 그의 말에서 김동완이 이 작품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짐작됐다. 김동완은 “소리는 봉근이처럼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한다. 한, 두 해 연습해서 되는 게 아니다”며 “소리꾼 역할을 제안받았다고 하더라도 안 했을 것이다”며 학규를 연기한 이봉근을 치켜세웠다.

영화에 대한 만족도는 크지만 자신의 연기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크다. 김동완은 “늘 부족함을 느끼지만 이번에는 부끄러울 정도”라며 “형들이랑 좀 더 놀아볼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얘기했다. 그의 연기 철칙은 ‘튀지 않는 것’이다. 이번에도 작품에서 도드라지지 말자고 다짐하며 연기를 했는데, 하고 나서 보니 오히려 좀 더 적극적으로 연기하지 못한 것이 신경이 쓰인단다. 연기에 대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지기라도 한 것일지.

김동완은 잠시 생각한 뒤 “연극 때문인 것 같다”고 답했다. 김동완은 최근까지 대학로에서 ‘렁스’로 관객을 만났다. 김동완은 “연극은 대본 분석에만 연습 시간의 절반을 쓰고 창작자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작품에 접근하기 때문에 분석력이 높아지고 연기에 임하는 자세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그는 “연기가 좀 더 무서워진 것 같다”며 “딴짓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든다. 다른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게 아니라 그만큼 연기에 몰입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에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극과 뮤지컬은 또 다르다며 연기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후배 가수들에게 연극을 경험해볼 것을 권하기도 했다.

최근 신화는 경사를 맞았다. 팀의 막내 전진이 결혼 소식을 전했다. 김동완은 “전진의 얼굴이 전성기 때처럼 확 폈다”며 “전진을 보면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고 부러워했다. 에릭과 전진에 이어 다음 ‘품절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다음 주자는 나 아니면 앤디지 않을까”라고 웃으며 말한 뒤 “가능하다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서 2~3년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온전히 아이에게 시간을 쏟는 아빠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로 신화의 또 다른 경사를 기대케 했다.

‘소리꾼’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고양이 닮은꼴...3단 표정
  • 아스팔트서 왜?
  • 한혜진 시계가?
  • 이런 모습 처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