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투와이어' SSG vs '언더독 반란' 키움, KS 누가 웃을까

  • 등록 2022-10-31 오전 6:00:00

    수정 2022-10-31 오전 6:00:00

김원형 SSG랜더스 감독. 사진=연합뉴스
홍원기 키움히어로즈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최후의 우승팀을 가리는 한국시리즈(KS)가 11월 1일부터 7전 4승제로 치러진다.

대장정 속에서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최후의 두 팀은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한 번도 선두를 놓친 적이 없는 1위 SSG랜더스와 정규시즌 3위 후 준플레이오프(준PO)와 플레이오프(PO)를 뚫고 올라온 키움히어로즈다.

SSG는 2022년 KBO리그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최종일까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골프에선 1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1위를 유지하는 ‘와이어투와이어’가 종종 나온다. 하지만 일정이 훨씬 길고 경기 수가 많은 프로야구에선 기적이나 다름없다. SSG는 구단 역대 4번째 통합우승이자 5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다.

반면 2008년 현대유니콘스 선수단을 물려받아 ‘서울히어로즈’라는 이름으로 재창단한 키움히어로즈는 2014, 2019년에 이어 통산 3번째 KS 무대에 도전한다. 앞선 두 번의 KS에선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3년 만에 다시 밟은 KS 무대에선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는 각오다.

모든 면에서 유리한 쪽은 SSG다. SSG는 지난 8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이후 23일이나 쉬면서 체력을 보충했다. 반면 키움은 준PO 5경기에 이어 PO 4경가를 치르고 KS까지 힘겹게 올라왔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도 SSG가 11승5패로 크게 앞섰다. 팀 OPS(출루율+장타율)도 SSG가 .732로 리그 3위인 반면 키움은 .697로 7위다.

팀 평균자책점 키움이 3.79(3위)였고, SSG는 3.87(4위)로 키움이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9경기를 치르면서 주전투수들이 지칠대로 지친 키움이 투수 싸움에서도 앞선다는 보장이 없다.

다만 SSG는 정규시즌 내내 불펜으로 고전했다. 시즌 중 마무리 투수가 몇 번이나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가을야구는 불펜진 활약이 정규시즌 때보다 훨씬 강조된다. SSG의 불안한 불펜진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승부처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단기전에서 1차전의 중요성은 두 말하면 잔소리다. 역대 39차례 한국시리즈(1985년은 삼성라이온즈 전·후기 통합우승으로 미개최)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우는 29번이나 된다. 확률이 74.4%에 이른다. 키움이 아무리 불리하다고 해도 1차전을 먼저 이긴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김원형 SSG랜더스 감독은 “누가 상대로 누가 올라 오든 모든 초점을 한국시리즈에 맞춰서 훈련과 연습 경기로 준비를 잘해왔다”며 “그동안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뒀고, 현재 부상 선수들도 회복했다”면서 “훈련 기간 부상 선수도 나오지 않아 만족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홍원기 감독은 “4차전에서 PO를 끝낸 덕분에 재정비 시간을 얻었다. 선발 투수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나만 힘들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남은 에너지는 한국시리즈에서 여한없이 마음껏 즐기면서 쓰겠다”고 큰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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