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 안소영 "아들이 아빠에 대해 물어…이미 죽고 없었다"

  • 등록 2022-11-09 오전 6:35:58

    수정 2022-11-09 오전 6:35:58

‘같이 삽시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안소영이 미혼모로 살며 힘들었던 시간들을 떠올렸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안소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안소영은 아이를 키우며 힘들었던 점을 묻자 “남자애들은 크면서 아빠를 그리워한다. 아들이 이해해줄 줄 알았다. 그런데 그렇지 않더라. 또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크게 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싱글맘으로 아이를 낳은 게, 다른 일반 가정처럼 아이를 키운 것이 아니라 싱글맘으로 아이만 낳은 것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며 “결혼을 해서 헤어진 것과 나처럼 싱글맘으로 낳은 건 아이에게 다르더라”고 털어놨다.

혜은이는 “아들이 아빠 만난 적은 있느냐”고 물었고 안소영은 “어릴 때 미국에 있을 때 참관수업을 할 때가 있다. 그래서 한번 연락을 한 적은 있다. 그때는 아이가 낯설어하더라”고 설명했다.

박원숙은 “아이가 아빠의 존재를 물은 적이 있느냐”고 질문했고 안소영은 “한국 왔을 때, 혹시 아빠를 만날 수 있는지 물어보더라. 그때 초등학교 4학년이었다. 그때 18살 이후에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 그때 아이 아빠가 죽고 없었을 때다. 아빠가 죽었다는 얘기는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고 혜은이, 박원숙은 안소영의 사연에 눈물을 흘렸다.

한편 안소영은 1979년 ‘내일 또 내일’로 데뷔해 ‘애마부인’, ‘산딸기’, ‘여자여자’,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돼지 같은 여자’ 등에 출연해 사랑을 받았다. 미혼모로 아이를 낳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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