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재즈 가수 토니 베넷, 96세로 별세… 사인은?

  • 등록 2023-07-22 오전 9:13:48

    수정 2023-07-22 오전 9:13:48

(사진=소니뮤직)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미국의 전설적인 재즈 가수 토니 베넷이 별세했다. 향년 96세.

뉴욕타임스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토니 베넷의 홍보 담당인 실비아 웨이너는 21일(현지시간) 뉴욕시에서 별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토니 베넷은 1962년 발표한 ‘아이 레프트 마이 하트 인 샌프란시스코’(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등으로 잘 알려진 전설적인 재즈 가수다. 지금껏 수상한 그래미 어워즈 트로피만 20개에 이를 정도로, 70년 넘게 활동하며 명성을 떨쳤다.

토니 베넷은 1932년 8월 3일 뉴욕시 퀸스 아스토리아에서 이탈리아계 이민 가정에서 태어났고, 10살 때 부친을 여의며 가난한 청소년기를 보냈다. 이후 엘리베이터 운전원, 세탁소 직원 등을 전전하다가 1950년대 들어 한 클럽에서 우연히 공연을 한 것을 계기로 대형 음반사 컬럼비아레코드와 계약하면서 전설을 써내려갔다.

토니 베넷은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기까지 왕성한 음악 활동을 펼쳤다.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 엘튼 존, U2의 보노, 레이디 가가 등 다양한 아티스트와 컬래버를 펼쳤다. 생전에 낸 음반만 70장이 넘을 정도다.

토니 베넷은 지난 2016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고, 5년 뒤인 2021년 공개했다. 그해 8월 뉴욕 라디오시티 공연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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