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리그 홍현석, 시즌 7호골...잉글랜드 2부 배준호는 5호 도움

  • 등록 2024-04-21 오전 9:28:00

    수정 2024-04-21 오전 9:28:00

벨기에 프로축구 헨트에서 활약 중인 홍현석이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헨트 공식 SNS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시티에서 활약 중인 배준호. 사진=스토크시티 구단 SN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벨기에 프로축구 1부리그 헨트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홍현석이 시즌 7호 골을 터뜨렸다.

홍현석은 20일(이하 현지시간) 벨기에 헨트의 겔람코 아레나에서 열린 주필러 프로리그 ‘유럽 플레이오프’ 4라운드 메헬런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2-1로 앞선 후반 29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홍현석은 타리크 타수달리가 문전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내준 공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홍현석의 시즌 7호 골이자 지난 2월 18일 KAS 오이펜전(2-0 승) 이후 약 2달 만에 맛본 골이었다. 이날 득점 포함, 홍현석은 올 시즌 리그, 컵대회 등 공식전을 통틀어 7골 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헨트는 홍현석의 추가골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뒀다. 전반 37분 티수달리의 선제골로 앞서간 헨트는 후반 17분 상대 스트라이커 이슬람 슬리마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20분 옴리 간델만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은 뒤 후반 29분 홍현석의 추가 골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규리그 30경기에서 12승 11무 7패 승점 47을 기록한 헨트(골 득실 +15)는 역시 승점 47의 6위 헹크(골 득실 +20)에 골 득실에서 밀려 챔피언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고, 7위로 유럽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주필러리그는 정규리그 30라운드를 치른 뒤 18개 팀 중 상위 1∼6위 팀은 ‘챔피언스 플레이오프’, 7∼12위 팀은 ‘유럽 플레이오프’, 13∼16위는 강등 플레이오프 라운드를 치른다.

플레이오프에 나선 팀들은 기존 쌓은 승점이 절반으로 깎인 채 경쟁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 소수점이 나오면 반올림한다. 유럽 플레이오프 승점이 24로 깎인 채 시작한 헨트는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 승점 9를 추가해 승점 33을 기록했다. 2위 메헬런(승점 29)과 승점 차를 벌리며 유럽 플레이오프 선두를 지켰다.

한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시티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배준호는 리그 5번째 도움이자 7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배준호는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리머스와의 2023~24 챔피언십 44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추가 시간 밀리온 만후프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지난달 말 헐시티와의 39라운드 1도움 이후 5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추가한 배준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2골 5도움을 올렸다.

스토크시티는 배준호의 활약에 힘입어 플리머스를 3-0으로 누르고 리그 4경기 무승(3무 1패)을 끊어냈다. 승점 50의 스토크시티는 17위로 도약해 사실상 강등 위기에서 벗어났다. 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강등권인 22위 허더즈필드 타운(승점 44)과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렸다.

이날 배준호는 축구 통계 전문 풋몹 평점에서 양 팀 최고점인 8.7점을 받고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후스코어드닷컴도 배준호에게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8점대 평점(8.2점)과 함께 경기 최우수선수로 꼽았다.

지난해 8월 스토크시티에 입단한 뒤 팀의 핵심 주전으로 활약 중인 배준호는 현재 카타르에서 진행 중인 U-23 아시안컵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강등 위기에 몰렸던 스토크시티가 차출을 거부하면서 U-23 대표팀 합류가 무산됐다.

같은 리그 버밍엄시티의 미드필더 백승호도 로더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로더럼과 0-0으로 비긴 버밍엄은 승점 46으로 21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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