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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은 20일(이하 현지시간) 벨기에 헨트의 겔람코 아레나에서 열린 주필러 프로리그 ‘유럽 플레이오프’ 4라운드 메헬런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2-1로 앞선 후반 29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홍현석은 타리크 타수달리가 문전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내준 공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홍현석의 시즌 7호 골이자 지난 2월 18일 KAS 오이펜전(2-0 승) 이후 약 2달 만에 맛본 골이었다. 이날 득점 포함, 홍현석은 올 시즌 리그, 컵대회 등 공식전을 통틀어 7골 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헨트는 홍현석의 추가골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뒀다. 전반 37분 티수달리의 선제골로 앞서간 헨트는 후반 17분 상대 스트라이커 이슬람 슬리마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20분 옴리 간델만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은 뒤 후반 29분 홍현석의 추가 골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규리그 30경기에서 12승 11무 7패 승점 47을 기록한 헨트(골 득실 +15)는 역시 승점 47의 6위 헹크(골 득실 +20)에 골 득실에서 밀려 챔피언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고, 7위로 유럽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주필러리그는 정규리그 30라운드를 치른 뒤 18개 팀 중 상위 1∼6위 팀은 ‘챔피언스 플레이오프’, 7∼12위 팀은 ‘유럽 플레이오프’, 13∼16위는 강등 플레이오프 라운드를 치른다.
한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시티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배준호는 리그 5번째 도움이자 7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배준호는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리머스와의 2023~24 챔피언십 44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추가 시간 밀리온 만후프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지난달 말 헐시티와의 39라운드 1도움 이후 5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추가한 배준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2골 5도움을 올렸다.
이날 배준호는 축구 통계 전문 풋몹 평점에서 양 팀 최고점인 8.7점을 받고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후스코어드닷컴도 배준호에게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8점대 평점(8.2점)과 함께 경기 최우수선수로 꼽았다.
지난해 8월 스토크시티에 입단한 뒤 팀의 핵심 주전으로 활약 중인 배준호는 현재 카타르에서 진행 중인 U-23 아시안컵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강등 위기에 몰렸던 스토크시티가 차출을 거부하면서 U-23 대표팀 합류가 무산됐다.
같은 리그 버밍엄시티의 미드필더 백승호도 로더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로더럼과 0-0으로 비긴 버밍엄은 승점 46으로 21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