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24년전 마라도나에게 당한 것 갚겠다"

  • 등록 2009-12-11 오전 8:41:39

    수정 2009-12-11 오전 8:41:39

[조선일보 제공] "1986년에는 너무 허무하게 졌다. 이번엔 제대로 한 번 '맞장' 뜨고 싶다."

허정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만날 3팀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구원(舊怨)이 얽혀 있는 아르헨티나에 대해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허 감독은 1986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현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인 마라도나를 전담마크했지만 번번이 뚫리며 1대3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허 감독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남미예선에서 고전했지만, 아르헨티나는 내년 6월이면 다시 강팀으로 돌아와 있을 것"이라며 "상대의 스피드를 얼마나 죽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에 대해선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성과 기술이 돋보이지만, 개인기 위주로 '재주를 부리는' 틈을 노리겠다는 것이 허 감독의 생각. 허 감독은 내년 1월 나이지리아가 참가하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 정해성 코치 등을 파견해 전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허 감독은 "그리스는 유로 2004 우승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세련미를 더했고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이날 1월 남아공·스페인 전지훈련에 참가할 예비명단 35명을 발표했다. 허정무호(號)는 오는 26일과 27일 파주NFC에서 체력테스트와 자체 연습경기를 치른 뒤 25명을 추려 1월 4일 남아공으로 떠날 예정이다. 유럽파와 일본 J리그 소속 선수들이 제외된 이번 예비 명단엔 이동국(전북)과 김두현(수원) 등 올 시즌 K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며 지난 9월 U-20 월드컵에서 8강을 달성한 구자철(제주)과 김보경(홍익대) 등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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