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데뷔전 앞둔 송가은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어요"[주목 이선수]

투어 4년 차 송가은, 올해 JLPGA투어 활동 병행
29일 JLPGA 다이킨 오키드에서 데뷔전
"미국서 훈련하며 체력, 쇼트게임 등 보완"
"설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할 것"
  • 등록 2024-02-27 오전 8:24:26

    수정 2024-02-27 오전 8:24:26

송가은이 29일부터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장에서 열리는 J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출전에 앞서 주먹을 쥐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원오원커뮤니케이션)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새로운 도전을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출신 송가은(24)이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며 들뜬 마음과 함께 데뷔전을 준비하는 각오를 밝혔다.

송가은은 29일부터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장에서 열리는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오픈(1억2000만엔)을 통해 JLPGA 투어에 데뷔한다. 지난해 11월 열린 퀄리파잉 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한 송가은은 올해 KLPGA와 JLPGA 투어를 병행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일본에선 송가은의 프로 데뷔에 관심이 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KLPGA 투어에서 JLPGA 투어로 이적한 선수가 뜸했는데 K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의 실력파 선수가 퀄리파잉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하면서 주목하기 시작했다.

개막전에 나서는 송가은은 26일 이데일리에 “KLPGA 투어 데뷔 이후 다른 투어에서 정식 멤버로 처음 활동하는 시즌이라 설레기도 한다”라며 “다만, 이번 대회에 특정한 의미나 목표를 크게 부여하기 보다 그동안 준비해온 것을 잘 보여주면서 즐겁게 경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개막전 준비 계획을 밝혔다.

송가은은 2021년 하나금융 챔피언십에서 당시 세계랭킹 7위인 호주교포 이민지를 연장 끝에 제압하며 첫 우승을 따내 스타덤에 올랐다. 그해 상금랭킹 13위에 올라 KLPGA 투어의 강자 대열에 합류했고, 이듬해인 2022년에도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을 따내며 탄탄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2년 연속 우승 행진을 벌이며 투어에서 맹활약한 송가은은 지난해 잠시 주춤했다. 28개 대회에 참가했으나 우승 없이 5차례 톱10에 만족하며 상금랭킹 43위에 그쳤다.

기대만큼의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송가은은 이번 시즌을 한국과 일본 투어 병행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해왔다. 특히 체력과 장점인 퍼트 실력을 더욱 정교하게 가다듬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는 “1월 초부터 약 6주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훈련하며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라며 “작년엔 한 시즌을 안정적으로 완주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집중력 유지를 위한 강인한 체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고 나의 가장 큰 장점인 퍼트 능력을 비롯해 그린 주변에서의 다양한 샷테크닉을 향상하는 데도 많은 시간을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송가은은 장타보다 정교한 테크닉으로 성적을 내는 스타일이다. 2021년부터 2023년 3시즌 평균 페어웨이 적중률 76~78%를 유지했고,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평가하는 그린적중률도 68~71%를 유지했다. 퍼트도 시즌 평균 30.0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만큼 크게 무너지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가 장점인데, 작년에는 몇 개 대회에서 라운드 중간에 4~5오버파를 적어내는 잦은 실수를 하면서 순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송가은은 그런 실수가 나온 이유를 체력적인 문제라고 진단했다.

송가은은 “매 대회 다른 환경과 조건의 코스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집중력을 잃지 않는 체력과 정교한 샷과 퍼트가 중요하고 좋은 성적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항목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체력과 쇼트게임 훈련에 집중한 이유를 설명했다.

새 시즌을 일본에서 시작하는 송가은은 올해 시즌 초반에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투어 활동을 할 계획을 세웠다.

JLPGA 투어 개막전에 출전한 다음에는 싱가포르로 이동해 KLPGA 투어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과 이어서 태국에서 열리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참가하고 다시 일본으로 이동해 JLPGA 투어 AXA 레이디스 토너먼트와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에 출전하는 강행군을 준비하고 있다.

송가은은 “지난해 좋은 성적으로 JLPGA 투어 자격을 획득했으나 올해도 주 활동 무대는 KLPGA 투어가 될 것”이라며 “시즌 초반에는 JLPGA 투어 몇 개 대회를 뛸 계획을 세운 만큼 전지훈련 동안 잘 준비한 체력을 바탕으로 나 스스로 정한 목표를 이루는 만족한 성적을 내고 싶다”라고 시즌 초반의 계획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느 투어에서 뛰든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순위에 연연하기 보다 내가 추구하는 경기를 더 견고하게 유지하고 싶다”라며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지금보다 한층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송가은.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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