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고국무대 '감격 첫승'

6⅓이닝 2실점 '빅펀치'… 양준혁 솔로포 '갈매기' 잡았다
  • 등록 2007-04-18 오전 7:50:15

    수정 2007-04-18 오후 2:58:18

[스포츠한국 제공] LG 봉중근(27)은 지난해 5월 LG의 삼고초려 끝에 국내 복귀를 선택했다.

메이저리그에 대한 미련은 남았지만 LG의 끈질긴 구애, 신일고 동기로 절친한 친구 김광삼(27ㆍLG)과의 우정, 특히 대장암 투병 중인 아버지 봉동식(65)씨의 간호를 위해 한국행을 선택했다. 당시 소속팀이었던 신시내티는 미국 언론에도 소개될 만큼 효자로 소문난 봉중근의 굳은 결심을 존중해 조건 없이 방출했다. 봉중근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으로 병역 문제도 해결해 일사천리로 국내 무대 복귀 준비를 마쳤다.

‘LG맨’으로 거듭난 봉중근이 10년 만에 돌아온 고국의 홈팬들 앞에서 화려한 컴백 무대를 꾸몄다. 봉중근은 17일 잠실 한화전에 시즌 2번째 선발 등판해 6과3분의1이닝을 5피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평소 존경하던 선배 이상훈(전 SKㆍ은퇴)의 등번호 47번을 물려받고 꿈에 그리던 잠실구장 마운드에서 첫 승을 신고했기에 기쁨은 두배로 컸다.

봉중근은 직구 최고구속은 142㎞에 그쳤지만 슬라이더와 커브, 올시즌 새로 연마한 컷패스트볼을 다양하게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무기력화시켰다. 0-0으로 맞선 4회 2점을 내주긴 했지만 무사 1루에서 4번 김태균의 땅볼 타구가 3루 베이스를 맞고 튕기며 2루타가 되는 바람에 실점을 했다.

봉중근의 호투를 등에 업은 LG는 1-2로 뒤진 5회 1사 1루에서 터진 8번 조인성의 역전 좌월 2점 홈런으로 한화에 5-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타며 롯데를 밀어내고 단독 2위(6승3패)로 올라섰다. LG 마무리 우규민은 8회 1사 1ㆍ2루에서 나와 1과3분의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5세이브째를 올렸다. 이 부문 단독 1위. 반면 구대성의 공백으로 애를 태우고 있는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2-2로 맞선 8회 2사 1ㆍ2루에서 4번 심정수의 결승 좌전적시타로 3-2로 이겼다. 8회 등판한 삼성 권혁은 한 타자만 잡고 지난 2004년 10월4일 대구 두산전 이후 3년 만에 승리투수가 됐고 양준혁은 시즌 3호로 공동 1위. 롯데 선발 손민한은 2승 뒤 첫 패를 당했다. 삼성전 4연패.

인천에서는 SK가 안타수는 1-8로 KIA에 뒤졌지만 점수에서는 1-0으로 이겼다. 프로야구 사상 첫 무타점 1안타 완봉승(1안타 승리는 3번째)을 거둔 SK(6승2무2패)는 5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SK 선발 레이번은 시즌 2승을 수확했고, 마무리 정대현은 4세이브를 챙겼다. 수원에서는 두산이 현대를 6-3으로 꺾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 선발 리오스는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현대는 4연패.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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