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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2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호주를 4-1로 눌렀다.
프랑스는 이로써 승점 3을 따냈다. 앞서 열린 같은 조의 덴마크와 튀니지가 0-0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프랑스가 조 1위로 단숨에 올라섰다. 반면 첫 경기에서 쓴맛을 본 호주는 남은 2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아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프랑스는 간판 공격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대회를 앞두고 부상으로 이탈했다. 하지만 그를 대신할 올리비에 지루(AC밀란)라는 걸출한 공격수가 있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지루는 2골을 책임지며 벤제마의 빈자리를 지웠다.
하지만 프랑스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주도권을 잡은 프랑스는 전반 27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교체로 들어간 테오 에르난데스가 올린 크로스를 아드리엥 라비오(유벤투스))가 헤더 골로 연결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프랑스는 내친김에 역전골까지 수확했다. 앞서 동점골을 기록한 라비오가 이번엔 어시스트를 했다. 왼쪽 측면에서 라비오의 패스를 받은 지루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프랑스는 후반 23분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득점 대열에 합류했다. 이어 후반 26분에는 지루의 두 번째 골까지 더해졌다.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의 크로스를 머리에 정확히 맞혀 골망을 흔들었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3골 차로 벌어졌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고 판단한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스타팅 멤버들을 하나 둘씩 빼주면서 다음 경기를 대비했다. 프랑스 선수들도 마치 연습을 하듯 무리하지 않고 공을 돌리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