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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영화 ‘디 워’의 감독 심형래가 출연한 지상파 방송 3사의 예능프로그램들이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무릎팍 도사’ 코너에 심형래가 출연해 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은 16.3%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7월25일의 8.0%보다 2배 이상 급상승했다.
또 심형래가 게스트로 출연한 7월31일의 KBS 2TV ‘상상플러스’도 전주의 16.7%보다 오른 17.4%를 기록했으며 7월29일 SBS ‘일요일이 좋다-옛날TV’는 10.4%로 첫 두자릿수 시청률의 기쁨을 누렸다.
여름 휴가철에는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 시청률이 다소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럼에도 이 프로그램들이 시청률 상승세를 맞은 것은 과거 한국 슬랩스틱 코미디의 1인자였던 심형래의 영향이 크다.
특히 ‘옛날TV’의 경우 심형래가 과거 자신이 출연한 인기 콩트 ‘변방의 북소리’에서의 슬랩스틱 연기를 유재석, 송은이, 신정환 등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자신은 연출을 하는 형식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 ‘상상플러스’에서는 ‘디 워’의 미국 촬영 중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소개하고 후배 코미디언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했으며 ‘무릎팍도사’ 코너에서는 영화 감독으로서 고생한 사연들을 가슴 뭉클하게 소개해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시청자들은 “심형래의 솔선수범하는 연기력과 지도력은 진정 영화감독으로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했다”(옛날TV), “너무 웃어서 배가 아플 정도였다. 대단한 개그맨이기에 심형래의 영화도 기대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상상플러스), “보는 내내 콧등이 시큰했다. 긴 세월동안 수많은 편견과 비판에 힘들었겠지만 진심과 열정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니 파이팅하기 바란다”(무릎팍도사) 등의 호평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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