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첫 내한공연 매진 자미로콰이

"내 음악 듣고 즐거워하면 행복 재즈냐 팝이냐는 큰 문제 안돼"
  • 등록 2008-10-31 오전 10:14:27

    수정 2008-10-31 오전 10:14:32


[조선일보 제공] 자미로콰이(Jamiroquai)가 드디어 한국에 온다. 11월 14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이들의 첫 내한무대는 일찌감치 매진됐다. 재즈와 디스코, 펑크, 솔을 버무린 이들의 음반은 2000만장 이상 팔려나갔다. 자미로콰이의 리더이자 상징인 제이 케이(Kay·39)와 한국 언론으로는 첫 인터뷰를 했다. 현재 7번째 음반 작업 중인 그는 "너무 바빠서" 이메일로 질문에 답변했다.

―이미 공연 티켓이 모두 매진됐네요.

"굉장히 기쁘고 감사합니다. 다만 한국에 있는 모든 팬들이 공연에 오지 못하는 건 섭섭한 일이네요."

―한국 공연에서 연주할 곡목을 미리 알려줄 수 있나요.

"우리는 매 공연마다 곡목을 바꿉니다. 관객들이 궁금증을 갖는 것도 재미있죠. 지난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공연 때 노래가 많이 포함될 거예요."

―한국 매장에서 당신 음반은 재즈가 아닌 팝 코너에 진열돼 있습니다. 그렇게 들린다는 뜻인데요.

"나는 음악을 구분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팝 코너에 있는 건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합니다. 내 음악과 창법은 재즈의 영향을 받았지만 펑크와 디스코, 댄스, 팝, 록 음악 요소까지 있습니다."

―어렸을 때 가출해 방황하다가 음악을 하기 위해 돌아왔죠. 음악은 당신에게 무엇입니까.

"음악은 엉뚱한 곳에 있던 나를 구해줬어요. 가출해서 방황할 때 음악은 나의 중심을 잡아주었습니다. 탈선하기 쉬운 10대 후반이었죠. 어려서부터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었는데, 그건 가수였던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겁니다."

―미국 인디언 '이로쿼이(iroquoi)'에서 밴드 이름을 따오고 인디언의 장식이나 쇠뿔 이미지를 쓰는 이유는 뭔가요.

"학교에서 이로쿼이에 대해 배웠을 때 그들의 철학과 지구를 존중하며 교감하는 것이 좋았어요. 사람들에게 강렬하고 뚜렷한 인상을 주고 싶어서 그런 도구를 썼었죠. 그런 모자로 얼굴을 가려서 나를 감추고 싶은 생각도 있었어요."

―'버추얼 인새니티(Virtual Insanity)' 뮤직비디오는 당신을 세계적 스타로 만들었습니다. 당시 얘기를 좀 해주세요.

"나와 촬영감독이 함께 아이디어를 냈었어요. 아주 단순한 아이디어였는데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죠. 이전에 전혀 보지 못했던 비디오가 됐어요. 가끔은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는 거죠."

―음반 '펑크 오디세이(Funk Odyssey)' 이후 디스코가 강해졌는데요.

"나는 디스코를 좋아해요. 디스코엔 훌륭한 그루브뿐 아니라 리듬과 노래, 연주가 있어요. 디스코는 과소평가된 장르죠. 내 음반들은 각각 다른 디스코의 영향을 받았어요. 내년에 나올 새 음반에서는 전혀 듣지 못했던 자미로콰이 사운드를 만나게 될 겁니다."

―당신 음악은 처음 듣는 사람도 즐거워하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어떤가요.

"정말 행복하지요. 사람들은 종종 자미로콰이 음악을 어떻게 규정할지 모르는데, 그게 바로 우리를 독특하게 만들고 사람들이 우리 음악을 좋아하게 하는 것이죠."

―한국 공연은 아우디 코리아 초청으로 이뤄지게 됐다고 들었습니다.

"아우디와는 그간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물론 아우디 자동차도 좋아하죠. 그렇지만 아우디 초청공연이라 해서 달라질 건 없습니다. 다만 첫 한국 공연이기 때문에 좀 더 특별한 무대가 될 겁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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