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명품백이 네 몸값보다 비싸”…누리꾼 “이게 수신료의 가치?”

  • 등록 2021-02-08 오전 8:26:56

    수정 2021-02-08 오전 8:26:56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결혼을 앞둔 전 야구선수 양준혁이 19세 연하 여자친구 박현선에게 “네 몸값보다 가방이 더 비싸”라고 말해 논란이다.

펜디 피카부백 (사진=펜디 홈페이지)
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양준혁-박현선 부부가 결혼식을 앞두고 박현선 친구들과 함께 브라이덜샤워를 열었다.

이날 방송에서 박현선은 양준혁이 준 다이아몬드 반지를 친구들에게 보여줬다. 친구들은 양준혁에게 “(다이아몬드 반지) 안 해주실 줄 알았다. 현선이한테 처음 한 선물이 LED 장미 아니었나”라고 말했다.

이에 양준혁은 “원래 현선이가 이런 애 아니었다. 만원짜리도 좋아했는데 갑자기 다이아 반지를 해달라고 한다”라며 “친구들이 푸시한 거 아니냐”라고 농담했다.

KBS2 ‘살림남2’
이날 박현선은 양준혁에게 받은 명품 가방도 자랑했다. 친구들은 “현선이가 가방을 신줏단지 모시듯 들고 다닌다”라고 하자 양준혁은 박현선에게 “네 몸값보다 얘(가방)가 더 비싼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친구들은 “큰일 날 소리다”라고 했고 박현선은 “오빠가 가방 잃어버리면 나랑 이혼한다더라”고 했다.

박현선의 가방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의 피카부백이다. 2009년에 탄생한 피카부백은 펜디의 시그니처 백으로 꼽힌다. 가격은 사이즈마다 다르다. 미니 사이즈는 400만원 후반, 스몰 사이즈는 500만원 초반, 미디움·라지 사이즈는 500만원 후반대다.

KBS2 ‘살림남2’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부인과 명품가방을 비교한 농담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아무리 농담이라도 저런 말을..”, “대본이었다면 본인이 패스해도 됐을텐데”, “방송에 저런 한마디만 나가도 본인한테 안 좋을텐데”, “명품 가방 가지고 부인 몸값이 어쩌고 저쩌고..장난이라도 그런 말 하지 마세요”, “KBS는 이런 발언 내보내고 수신료의 가치를 논하냐”, “앞으로는 그런 말 하지마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양준혁과 박현선은 오는 3월 결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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