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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와 김주형은 2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리는 취리히 클래식에서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춘다.
2017년부터 팀 경기 방식으로 변경한 이 대회는 1·3라운드는 각자의 공으로 쳐서 좋은 성적을 팀 성적으로 하는 베스트볼 방식의 포볼 경기로 치르고, 2·4라운드는 두 명이 번갈아 가며 샷을 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한다. 공동 33위까지 본선에 진출한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거주하는 이웃사촌이다. 대회가 없을 때는 함께 연습하거나 어울려 시간을 보낼 정도로 가깝게 지내고 있다.
둘은 지난해 미국과 세계연합팀이 겨루는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약 7개월 만에 다시 의기투합한 김시우와 김주형은 기분 좋은 개막을 준비했다.
김시우는 “이번 주 (김)주형이와 함께 경기하는 것이 기대된다”며 “작년 프레지던츠컵에서 함께 정말 즐겁게 지냈고 이번 주에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어 “주형이와는 경기 스타일이 잘 맞고 팀플레이도 좋아서 이번 대회에서 서로의 기량을 취대한 발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형도 “(김)시우형과 예전부터 함께 나가자고 얘기했었다”며 “마스터스 이후 바로 큰 대회가 있어서 조금 힘든 상태에서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수도 있었으나 둘 다 지난주 성적도 안 좋고 해서 이번 주에 심기일전하자고 했다”고 이번 대회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프레지던츠컵에서 둘이 호흡이 좋았기에 망설임 없이 팀을 하기로 했고, 그때 기억이 좋아서 이번에도 함께 이루기로 했다”라며 “서로 성향을 잘 알고 상호 보완하는 잘 될 것 같다. 경기 이외에도 친하기에 그런 것들이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PGA 투어는 대회에 앞서 발표한 예상 우승후보(파워랭킹)에서 김시우와 김주형 조를 7위에 올렸다.
캔틀레이와 쇼플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29언더파 259타를 합작하며 대회 최소타 기록으로 우승했다. 취리히 클래식에서만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추며 프레지던츠컵에서도 7번이나 손발을 맞춰왔다.
임성재(25)는 키스 미첼(미국)과 조를 이뤄 파워랭킹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32)은 김성현(25)과 팀을 이뤘고 배상문(37)은 강성훈(36)과, 노승열(32)은 재미교포 마이클 김과 팀을 이뤄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