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세계선수권 노메달 아쉬움 씻었다

  • 등록 2023-09-01 오전 8:54:35

    수정 2023-09-01 오전 8:54:35

한국 높이뛰기 간판스타 우상혁.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 노메달의 아쉬움을 딛고 한국 육상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을 이뤘다.

우상혁은 1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1을 넘어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6점을 추가한 우상혁은 총 20점으로 2023시즌 최종 4위를 차지, 6위까지 얻는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다이아몬드리그는 ‘육상의 챔피언스리그’라고 불러도 손색없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만이 출전하는 다이아몬드리그는 1년 동안 열린 대회 결과에 따라 랭킹 포인트를 부여해 순위를 가린다.

다이아몬드리그는 올해 총 13개 대회가 열렸는데 이 가운데 남자 높이뛰기는 도하, 로마·피렌체, 스톡홀름, 실레지아, 런던, 취리히 등 6개 대회에서 치러졌다.

이 가운데 우상혁은 4개 대회에 출전했고 도하(2m27)와 로마·피렌체(2m30)에서 2위에 올라 7점씩을 획득한 바 있다. 스톡홀름에서는 다이아몬드리그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마지막 대회인 취리히에서 6점을 얻어 파이널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1점이 모자라 7위로 아깝게 떨어졌지만 올해에는 여유있게 파이널 진출을 이뤘다. 지난달 23일 2023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에서 6위(2m29)에 그친 아쉬움도 다소 털어냈다.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9월 16일과 17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다. 파이널은 기존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파이널 경기 결과만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파이널 챔피언에 오르면 다이아몬드리그의 트로피와 상금 3만달러(약 4000만원)를 받는다.

10명이 출전한 이번 취리히 대회에서 우상혁은 2m15, 2m20, 2m24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2m28에서는 1, 2차 시기까지 실패해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은 3차 시기에서 2m28을 극적으로 넘고 계속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우상혁은 2m31에서도 1, 2차 시기에서 바를 넘지 못해 고비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3차 시기에서 힘겹게 성공한 뒤 기쁨의 함성을 질렀다.

2m33을 1차 시기에서 실패한 우상혁은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이 높이를 1차 시기에서 성공하자 바를 2m35로 높였다. 하지만 2m35에 두 차례 도전해 모두 실패하면서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바르심은 2m35를 넘고 1위를 차지하면서 가장 높은 랭킹 포인트(29점)로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커는 뉴질랜드 기록인 2m33을 넘어 취리히 대회 2위를 차지했다. 랭킹 포인트 24점을 쌓아 전체 3위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주본 해리슨(미국) 역시 랭킹 포인트도 24점이었다. 하지만 개별 대회 1위를 3차례 차지하면서 전체 2위로 파이널 티켓을 거머쥐었다.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2m36을 넘고 우승한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는 2m28로 4위에 올랐다. 랭킹 포인트 15점을 챙긴 템베리는 전체 5위로 파이널에 오르게 됐다. 탬베리는 지난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자이기도 하다. 토마스 카르모이(15점·벨기에)가 6위로 파이널행 막차를 탔다.

한편, 우상혁은 2일 미국으로 건너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할 예정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10월 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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