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사과, 냉정한 직시..'무한도전'의 정공법은 옳았다

  • 등록 2014-12-14 오전 8:33:48

    수정 2014-12-14 오전 9:38:51

무한도전 유혹의 거인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사과는 확실했고, 해명은 시원했다.

멤버의 잘못을 90도로 몸을 숙여 대신 사과했던 5명의 남자가 다시 현실을 직시했다. MBC ‘무한도전’이 노홍철의 음주운전 하차로 일각에서 제기한 ‘위기론’에 정면돌파했다.

‘무한도전’은 13일 방송에서 서장훈과 유재석이 함께 꾸민 ‘유혹의 거인’으로 음주운전 논란을 직시했다. 녹화 전날 술을 마시지 않기로 약속한 멤버들을 테스트하기 위해 마련된 ‘유혹의 거인’ 특집은 웃음과 의미까지 잡은 ‘무한도전’ 식 해법이었다는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유혹의 거인’ 특집을 설명하는 유재석의 멘트는 돌직구였다. 사과의 뜻을 애매하게 전하고 사건의 핵심을 빙빙 돌아가는 해명과 달랐다. 유재석은 “최근 노홍철이 음주 운전으로 하차를 했다.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멤버들은 녹화 전날 술을 마시지 않기로 했고, 이를 점검하기 위해 유혹의 거인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이날 음주 테스트에는 박명수와 하하, 정형돈이 서장훈과 정준하의 유혹에 넘어갔다. 정준하 만이 거듭 술을 마시지 않으며 모범 멤버상을 받았다. 지난 주 방송에 이어 이번 방송에서도 프로그램 녹화 전 수을 마시지 않으려는 멤버들의 모습은 당연 인상적이었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술잔을 쥔 멤버들의 모습은 웃음을 안겼다.

유혹에 걸려들었음에도 큰 소리로 호통을 치는 박명수의 마지막은 유재석의 시작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박명수는 “이런 몰래 카메라 하지마라. 음주를 감시하지 말고 음주 후 뭘 타는지 봐야되는 것 아니냐. 2700만 애주가들한테 혼나봐야 정신차리냐”고 말했다. 음주 후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은 자기 식구와 마찬가지였던 노홍철의 일을 떠올리게 할 만큼 직설적이었고 솔직했다.

이날 방송은 “역시 ‘무한도전’”이라는 말이 나올만한 기획이었고 이를 증명한 것은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시청률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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