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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윤지오와 대립하고 있는 김수민 작가가 박훈 변호사의 손을 잡았다.
23일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김수민 작가는 박훈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해 23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윤지오를 고소한다. 김수민 작가가 정확하게 어떤 내용으로 고소를 하는 것인지 법률 검토를 거쳐 이날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의 발언들은 검증이 필요하’다고 문제를 제기한 박 변호사의 도움으로 사실상 본격적인 공방전에 나선 셈이다.
윤지오는 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김 작가는 윤지오의 ‘13번째 증언’ 집필 준비에 도움을 줬던 인물로 최근 윤지오가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순수하지 않은 의도를 갖고 있다고 폭로하는 게시물을 SNS에 올리기 시작하면서 주목 받았다. 또 박훈 변호사는 “윤지오는 물러가고 장자연의 억울한 죽음만이 남아야한다”고 외치며 윤지오의 주장의 검증을 요구하던 인물이다.
박 변호사는 “10년 전 윤지오의 증언은 장자연 유가족들의 손해배상 청구 사건에서 결정적 패소 원인이었다”면서 당시와는 다른 증언을 하고 있는 윤지오의 행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에서 활동했던 박준영 변호사는 자신의 앞서 “윤지오의 진술은 검증도 필요 없는 증언이 아니다”라며 “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에 더욱 엄격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윤지오는 다수의 매체를 통해 ‘10년 전부터 어떤 세력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이에 해외로 이사를 다니며 도피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증언 이후 유튜브와 아프리카TV, 인스타그램 개인 방송을 통해 ‘생존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후원계좌를 개설해 후원금을 모으고 굿즈 판매를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외신 인터뷰에 나섰으며, 촛불 집회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