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최덕문 故 이선균 보낸 문화예술인들, 정부·수사당국에 목소리 낸다

12일 기자회견…29개 문화예술인단체 성명 발표
봉준호에 윤종신까지…사회는 장원석 대표
  • 등록 2024-01-09 오전 8:33:21

    수정 2024-01-09 오전 8:34:13

(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고(故) 배우 이선균의 죽음을 마주한 국내 문화예술인들이 똑같은 연예계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단체로 목소리를 낸다. 이들은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법령 재개정을 요구하고, 고인의 죽음과 관련해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할 예정이다.

연예계에 따르면, 한국영화감독조합(DGK) 및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을 비롯해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한국시나리오조합 등 29개 문화예술인단체는 고 이선균의 안타까운 죽음과 관련, 단체 성명을 통해 정부와 수사 당국에 현행 법령의 문제점과 언론의 보도 관행 등에 대한 개선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란 제목으로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29개 문화예술인 단체들을 중심으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를 결성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지난 12월 27일 세상을 떠난 이선균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한 동료들로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할 전망이다. 또 언론의 자정 노력을 당부하고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는 삭제를 요구하며,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재개정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고인과 생전 영화 ‘기생충’을 작업한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가수 윤종신, 이원태 감독, 배우 최덕문,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등 관련 단체장들이 참석한다. 사회는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로 유명한 제작사 BA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가 맡았다.

한편 고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중, 지난 27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인 배우 전혜진과 가족들, 연예계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고, 지난 29일 발인해 영면에 들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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