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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애가 중년의 ‘로코퀸’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오며 이 같은 반문을 던졌다. 그는 2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무거운 중년 로맨스가 아니라 유쾌하고 통통 튀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른 작품들과의 차별화를 예고했다.
김희애의 안방 복귀는 지난해 9월 종영한 ‘미세스캅’ 이후 1년여 만이다. 김희애는 ‘끝에서 두 번째 사랑’에서 방송사 책임 프로듀서이자 드라마본부 1팀장 강민주 역으로 출연한다. 40대 중반이 넘어 5급 공무원 고상식(지진희 분)을 만난 후 삶에 변화가 찾아오는 인물이다. 30대의 섹시한 요리사 박준우(곽시양 분)가 끼어들면서 삼각관계를 이룬다. 김슬기, 스테파니리 등이 함께한다.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은 동명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했다. 원작과 달리 중년의 로맨스를 밝고 유쾌하게 그렸다. 김희애는 “원작의 일부 장면을 봤는데 우리 드라마와 완전히 달랐다”라며 “원작을 보신 분도, 보지 않은 분도 모두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의 장르는 로맨틱코미디이나 번지점프와 수중촬영 등 어려운 촬영이 이어졌다. 상대배우 지진희의 코가 부러지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김희애는 “액땜을 시원하게 했으니 시청률도 잘 나올 것”이라며 웃었다.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은 30일 오후 9시 55분에 처음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