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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감독은 꾸준한 치료로 건강 상태가 점점 회복되어가고 있음을 알렸다.
유 감독은 근황을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지금 계속 치료받고 있어 건강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며 “힘들지만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제가 더 의지를 갖고 치료하고 있다”고 답하며 유쾌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모두를 안심시켰다.
지난주 유상철이 처음 출연한 ‘뭉쳐야 찬다’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 시청률 6.8%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였다.
지난주에 이어 어제(7일) 밤까지 2주 간 이어진 이번 특집 방송에서도 유상철 감독을 비롯해 2002년 월드컵 레전드였던 전 축구 국가대표 최진철, 이운재, 이천수, 최태욱, 현영민, 박재홍, 김용대, 김정우까지 총출동해 의리를 과시했다.
또 이들과 함께한 스페셜 대결도 손에 땀을 쥐는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본격적인 경기를 앞두고 두 팀은 프리킥 홀인원과 크로스바 물풍선 맞추기 등 다양한 챌린지에 도전했다. 지난 방송에서 펼쳐진 축구 영웅들과의 스페셜 경기에서 예상외로 치열한 승부를 치른 ‘어쩌다FC’는 생각보다 해 볼만 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내던 것도 잠시, 챌린지의 난이도를 확인한 후 말도 안 되는 각종 페널티를 요구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나 이번 대결 역시 의외의 치열한 접전으로 승부가 나지 않자, 감독인 유상철과 안정환이 나섰다. 두 사람 모두 한국 축구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인물인 만큼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것도 잠시, 결국 안정환이 슛으로 크로스바에 있는 물풍선을 정확하게 명중시키면서 ‘어쩌다FC’가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전 국가 대표들의 든든한 서포트로 ‘뭉쳐야 찬다’ 사상 가장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고, 1대 4로 유상철 감독의 팀이 압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후 이번 만남이 “그라운드에 내가 있어야 행복할 것 같다”는 유상철에 의해 성사된 것임이 밝혀져 축구에 대한 진정한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췌장암 투병 중인 그를 위해 동료들이 준비한 깜짝 영상 편지가 공개되기도 해 보는 이들을 찡하게 만들었다.
6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유상철을 향한 많은 이들의 진심 어린 응원에 유상철은 눈물을 훔쳤고 안정환 감독 역시 그와의 추억을 회상하고 미래를 기약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유상철은 열심히 치료받아 꼭 완쾌할 것을 약속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과 지지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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