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 유상철 "상태 많이 호전"→스페셜 대결…그라운드 돌아올까

  • 등록 2020-06-08 오전 8:35:32

    수정 2020-06-08 오전 8:35:32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췌장암 투병 충인 유상철 축구감독이 ‘뭉쳐야 찬다’를 통해 과거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만든 축구 동료들과 재회, 완쾌해 그라운드에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사진=‘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유상철 감독은 앞서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를 통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11월 췌장암 4기 투병 중인 사실을 고백한 뒤 항암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유상철 감독은 꾸준한 치료로 건강 상태가 점점 회복되어가고 있음을 알렸다.

유 감독은 근황을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지금 계속 치료받고 있어 건강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며 “힘들지만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제가 더 의지를 갖고 치료하고 있다”고 답하며 유쾌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모두를 안심시켰다.

지난주 유상철이 처음 출연한 ‘뭉쳐야 찬다’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 시청률 6.8%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였다.

지난주에 이어 어제(7일) 밤까지 2주 간 이어진 이번 특집 방송에서도 유상철 감독을 비롯해 2002년 월드컵 레전드였던 전 축구 국가대표 최진철, 이운재, 이천수, 최태욱, 현영민, 박재홍, 김용대, 김정우까지 총출동해 의리를 과시했다.

월드컵에 얽힌 뒷 이야기부터 예상 밖 박빙을 다툰 스페셜 경기까지 다채롭게 그려졌다. 이어 방송된 어제자 방송에서는 완쾌해 꼭 그라운드에 돌아올 것을 약속하는 유상철 감독과 그를 응원하는 동료의 모습들이 훈훈함과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 이들과 함께한 스페셜 대결도 손에 땀을 쥐는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본격적인 경기를 앞두고 두 팀은 프리킥 홀인원과 크로스바 물풍선 맞추기 등 다양한 챌린지에 도전했다. 지난 방송에서 펼쳐진 축구 영웅들과의 스페셜 경기에서 예상외로 치열한 승부를 치른 ‘어쩌다FC’는 생각보다 해 볼만 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내던 것도 잠시, 챌린지의 난이도를 확인한 후 말도 안 되는 각종 페널티를 요구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나 이번 대결 역시 의외의 치열한 접전으로 승부가 나지 않자, 감독인 유상철과 안정환이 나섰다. 두 사람 모두 한국 축구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인물인 만큼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것도 잠시, 결국 안정환이 슛으로 크로스바에 있는 물풍선을 정확하게 명중시키면서 ‘어쩌다FC’가 승리를 거뒀다.

이후 펼쳐진 팀 재편성 대결에서는 유상철과 안정환 감독이 각자 마음에 드는 선수를 선발, 자신만의 팀을 직접 꾸렸다. 유상철은 “축구는 희생하는 것”이라는 슬로건 아래 김용대 이형택 송종국 여홍철 현영민 김동현 김정우 허재 이만기를 캐스팅했다. 반면 안정환은 “축구는 지저분하게 하는 것”이라고 남다른 철학을 밝히며 이운재 박태환 최태욱 김병현 최진철 김요한 박재홍 김용만 양준혁을 뽑았다.

경기는 전 국가 대표들의 든든한 서포트로 ‘뭉쳐야 찬다’ 사상 가장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고, 1대 4로 유상철 감독의 팀이 압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후 이번 만남이 “그라운드에 내가 있어야 행복할 것 같다”는 유상철에 의해 성사된 것임이 밝혀져 축구에 대한 진정한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췌장암 투병 중인 그를 위해 동료들이 준비한 깜짝 영상 편지가 공개되기도 해 보는 이들을 찡하게 만들었다.

6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유상철을 향한 많은 이들의 진심 어린 응원에 유상철은 눈물을 훔쳤고 안정환 감독 역시 그와의 추억을 회상하고 미래를 기약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유상철은 열심히 치료받아 꼭 완쾌할 것을 약속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과 지지를 불러일으켰다.

(사진=‘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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