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형은 1995년 혼성그룹 베이시스로 김연우는 1996년 토이로 각각 데뷔했다. 그러다가 솔로로 전향한 뒤 방송 무대를 멀리하고 묵묵히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이어온 뮤지션들이다.
그랬던 이들이 예능프로그램 출연 한 번에 `대세`로 떠올랐다. 정재형은 데뷔 16년 만에 최근 CF 모델로 발탁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정재형
정재형이 세간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건 지난해 11월 MBC `놀러와`의 `노래하는 괴짜들` 특집에 출연하면서부터다. 그간 피아노와 친근한 모습으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였는데 `음악계 이봉원`으로 불리면서 망가졌다.
방송이 끝난 뒤에도 성격만큼이나 종 잡을 수 없는 엄정화 이효리 보아 신민아 장윤주 등 `미친 인맥`이 알려지며 그에 대한 궁금증을 더 유발시키고 있다.
◇김연우
김연우는 이날 방송에서 본명이 김학철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MC들은 김학철이 김연우가 되기까지 남다른 사연이 있지 않았을까 기대했다. 하지만 김연우의 답변은 너무 간단명료해 오히려 허를 찔렀다. 유희열이 자신의 음악과 김학철은 어울리지 않는다며 바꾸라고 했다는 것.
그는 또 임재범이 김연우처럼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다는 둥 윤종신 콘서트에 갔는데 자기 덕에 분위기가 살았다는 둥 아무렇지 자기자랑을 하며 `경거망동` 캐릭터를 얻었다.
이날 김연우의 예능감은 합기도 시범에서 폭발했다. 합기도 유단자란 얘기에 착지 자세와 발차기를 선보였는데 `응?` 뜻밖의 모양새가 폭소를 터뜨렸다.
|